
최근 방송과 출판, 강연에서 종횡하는 역사학자 심용환이 이번에는 10대 청소년을 위한 역사서를 펴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역사를 배우면서 두꺼운 교과서로 압축된 시간과 방대한 인물과 사건 때문에 숨이 턱 막힐 때가 많다. 그래서 역사는 국‧영‧수보다는 덜 중요한 데 달달 외우느라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하는 소위 ‘가성비 제로’의 과목으로 여겨지고 있다. 심용환은 이 책에서 고리타분한 역사 공부를 능동적이고 실험적인 방식으로 바꿔 보자고 제안한다. 그는 일기에 남아 있는 이순신의 속마음을 들여다보고, 남녀 평등 사회로 알려져 있는 고려 사회를 비틀어보는 등 학생들이 나만의 관점을 가질 수 있게끔 돕는다.
■ 친절한 한국사
심용환 지음 | 사계절 펴냄 | 272쪽 | 1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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