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출판문화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후원하는 국내 최대 책 축제인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이 다음달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 A홀에서 열린다.
이번 도서전의 주제는 ‘반걸음’(One Small Step)으로 정해졌다. 도서전 관계자는 “비행기가 끊겨 서울국제도서전을 찾지 못했던 외국의 손님들도 맞이할 것”이라며,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을 몰고 온 마구잡이 개발과 그로 인한 기후변화, 심화되는 불평등을 평평하게 만들려는 노력이 가득한 곳”을 향해 작지만 의미 있는 ‘반걸음’을 내딛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도서전의 올해 홍보대사로는 김영하·은희경·콜슨 화이트헤드 소설가가 선정됐다.
은희경과 김영하는 비슷한 시기 활동을 시작한 ‘스타 소설가’로, 각각 1995년 ‘제1회 문학동네 소설상’과 1996년 ‘제1회 문학동네 작가상’을 수상하며 대중에게 널리 알려졌다. 은희경은 올해 초 소설집 『장미의 이름은 장미』를 출간했고, 김영하는 최근 9년만의 신작 장편소설 『작별인사』를 출간해 화제가 됐다. 또한, 콜슨 화이트헤드는 아프리카계 미국인으로서는 최초로 퓰리처상 소설 부문에서 두 차례 수상한 작가다.
도서전에서는 홍보대사로 선정된 작가들을 포함한 각계 명사들과 강연·대담·세미나 등의 형태로 직접 만나 볼 수 있으며, 이외에도 전시,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