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소설가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6세.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하고 8년동안 다녔으나, 1972년 중퇴하고 같은 해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으로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3년 뒤에는 중편소설 『훈장(1975년)』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정식 등단한 뒤, 장편소설 『들개』 『칼』 『장수하늘소』 『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 『그리움도 화석이 된다』와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 『하악하악』 『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했다.
또한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등에도 출연하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고인은 170여만 명의 트위터 팔로워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2008년 뉴라이트 교과서 문제를 비롯해 김진태 전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발언 등에 대해 SNS로 정치적 발언을 가감 없이 쏟아내기도 했다.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 중이었던 고인은 재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졌었고, 최근까지 재활치료를 받았었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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