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훈 시인(1920~1968)의 정신을 기리고자 제정된 지훈상 제20회 수상자로 이민하 시인이 선정됐다. 수상작은 지난해 문학과지성사에서 출간된 시집 『미기후』다.
이민하 시인은 2000년 현대시 신인추천작품상으로 등단해 시집 『환상수족』, 『음악처럼 스캔들처럼』, 『모조 숲』, 『세상의 모든 비밀』, 『미기후』를 냈으며, 2012년 제13회 현대시작품상을 수상했다. 『미기후』는 이 시인이 『세상의 모든 비밀』 이후 6년 만에 발표한 시집이다.
지훈상 운영위원회는 “탁월한 감성과 통찰로 한국 문화의 저변을 넓힌 업적을 기려 신중하고 치열한 심사과정을 통해 수상자를 냈다”고 전했다. 심사위원으로는 나희덕 시인, 이원 시인, 이찬 문학평론가가 참여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14일 경기도 포천시 나남수목원 내 나남책박물관에서 열린다.
[독서신문 김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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