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적인 시간술
이기적인 시간술
  • 독서신문
  • 승인 2008.04.14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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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관리? 절대 하지 마!
저자가 말하는 역발상적 시간 관리
▲ 이토 마코토의 이기적인 시간술     © 독서신문
 하루가 48시간이면 어떨까. 살다보면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해보았을 것이다.그렇다면 단순하게 생각해도 회사원이라면 회사에 8시간이 아니라 16시간이 있어야 할테고, 학생이라면 수업시간도 두 배가 될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 숙제가 쌓였는데 밤을 새워도 처리하기 힘들거나, 혹은 일이 밀려있는데 시간은 없을때 그런 생각을 한다.

 안타깝지만 만화나 영화에 나오는 슈퍼맨이 아닌 이상 보통 사람이 시간을 뒤로 돌린다거나 아니면 보이지도 않는 스피드로 움직이면서 시간을 두 배로 활용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좀 더 많은 일을 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시간 관리를 위해 시간을 쪼개고, 잠을 줄여 만든 시간으로 어학공부를 결심하고 학원에 다닌다거나, 헬스장이나 체육관에 등록해서 운동을 한다거나 하면서 한정 된 시간 속에 충실하게 살려고 노력한다.

 책 표지를 들여다보자 『이기적인 시간술』이라는 “제목 위에 시간관리, 절대 하지 말아라! 라고 써 있다” 제목을 보면 시간관리 하는 책인 것 같은데, 시간관리를 하지 말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는 설마 시간관리를 안하는 것이 시간관리의 비법이라는 소리라도 하는 걸까.
 
 저자는 우리에게 묻는다 “왜 시간관리를 해야하며, 무엇을 위해 시간의 노하우를 사용할 것인가?”

 책에서는 복잡한 다이어리를 다 채우고 치밀하게 계획을 세우고 난 후에야 시간을 관리 할 수 있다는 부담감을 버리라고 강조한다.

 이 책은 지금까지의 시간관리 책에서 말하듯 책상을 깔끔하게 정리정돈하고, 잠을 줄이거나, 시, 분, 초까지 딱 떨어지게 관리하라는 등 보기만 해도 나는 절대로 못하겠다. 라는 생각이 들 것 같은 내용을 말하지 않는다.

 오히려 이렇게 말한다. 책상은 적당히 어질러 있어도 괜찮다든가, 아침형 인간에 집착하지 말라던가, 연간 계획표를 기준으로 전체를 생각하면서 시간을 활용하라던가, 수첩에다 일단 올해의 휴가계획부터 잡으란다.

 그렇다고 해서 대충 살라고 하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시간 관리 노하우를 설명하지만, 그에 앞서 그런 효율성보다도 중요한 것은 ‘자신이 어떻게 살고 싶은가’라고 설명한다.

 그저 시간을 관리하는 기술을 알고 시간을 절약할 뿐인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은 인생 전체를 계획하고 실천 할 수 있는 인생설계가 시간에 쫒겨 하루하루를 사는 사람들에게 더욱 필요하다고 말한다.

■ 이기적인 시간술
이토 마코토 지음 / 이동희 옮김 / 전나무숲 펴냄 / 220쪽 / 11,000원
 

<유병철 기자> dar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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