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세계 각국의 대러시아 경제제재가 글로벌경제 성장세에 제동을 거는 가운데, 국내경제에도 물가상승, 경상수지 악화, 경제성장률 하락 등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다.
15일 국회예산정책처(처장 임익상)가 발간한 「NABO Focus」 ‘우크라이나 사태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최근의 국제유가 급등이 지속되면 우리 경제에 비교적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국제유가가 급등하면서 수입단가가 상승하면 국내 생산자물가와 소비자물가가 오르게 될 가능성이 우세하다고 전망했다.
이어 국제원자재가격 상승으로 수입단가 상승폭이 수출단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아지면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경상수지는 적자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결국 물가상승과 교역조건 악화는 기업의 생산비용 상승과 가계의 실질구매력 약화를 초래해 소비와 투자 등 내수를 위축시키고 GDP를 감소시키는 악영향을 가져온다는 설명이다.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국은 국제유가의 10% 상승으로 GDP 0.2%p 하락, 경상수지 20억달러 축소, 소비자물가 0.1%p 상승이 야기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침공했을 2014년 당시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로 2015년 러시아의 경제성장률은 –2%를 기록했고 러시아의 경기침체로 국내 대러시아 수출은 2014년 대비 2015년에 53.7% 감소한 바 있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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