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대
밤바다를 비추면서 뱃길을 안내해주는 등대로부터 커뮤니케이션의 열쇠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등대』는 실화를 바탕으로 우화형식을 취하고 있다. 광고회사 tiempo/bbdo의 사장인 페란 라몬-코르테스가 책 속 주인공의 실제인물.
본문에서 광고전문가인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의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오랜 스승인 막스 선생님에게 조언을 구한다. 막스 선생님은 그에게 해답을 주는 대신에 고향이나 다름없는 메노르카 섬으로 가서 그곳에 있는 다섯 개의 등대를 관찰해 볼 것을 제안하고, 주인공은 등대의 관찰을 통해 점점 커뮤니케이션의 비법을 깨달아 가는데….
이 책에서 제안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비밀은 다섯 가지.
첫째, 하나의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라. 둘째, 기억하기 쉬운 방법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라. 셋째, 공감할 수 있는 언어를 사용하라. 넷째, 사람들이 우리의 메시지를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는지 유념하라. 다섯째, 사람들을 설득하려 하지 말고 그냥 초대하라.
그리고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감동을 주는 것.’ 저자는 사람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감동을 주는 것이고, 감동이야말로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한다.
페란 라몬-코르테스 지음/ 김현철 옮김/ 위즈덤하우스/ 204쪽/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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