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선택의 연속”이라는 말이 있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선택을 잘 해야 한다. 메뉴 선택에서부터 대학의 전공과 직장 선택 까지, 기본적으로 선택이라는 행위는 인간의 삶에 크고 작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선택이나 결정에 큰 어려움을 겪으며 살아가고 있다. 행동이나 태도를 정해야 할 때에 망설이기만 하고 결단을 내리지 못하는 것이다. 그럼 선택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책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의 저자 최훈은 선택에 앞서 긍정, 심플, 확신, 완벽, 경험 등 총 다섯 단어를 떠올리라고 조언한다.

첫 번째는 ‘긍정’이다. 선택을 해놓고 후회하는 사람들은 대개 ‘자기 확신’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최훈은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자기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태이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정과 행동, 내가 내뱉은 말에 대해 항상 후회하고 걱정하고 불안해한다”고 지적한다. 자기 확신을 확고하게 세우기 위해서 필요한 게 바로 긍정이다. 매사 긍정적인 사람은 선택과 결정도 잘한다. 그들은 잊어버려야 할 때를 알고, 스스로를 용서할 줄 알며, 동기부여를 통해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피나는 노력을 한다. 이 과정에서 자기 확신이 생긴다.

다음은 ‘심플’이다. 선택의 순간에 심플이 중요한 이유는 간단하다. 선택지가 간단하고 단순하게 정리가 되어야 효과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훈은 “너무 많은 고민과 걱정을 하지 말고 정말 내가 바라는 것만 생각하면 된다”고 말한다. 그의 말처럼 단순하지 않으면 정리도 어렵고 중요한 순간 늘 기회를 놓치게 된다. 그러므로 복잡한 머릿속을 심플하게 정리할 필요가 있다. 여러 방법이 있지만, 지금 당장 펜과 종이를 꺼내 머릿속의 생각들을 적어보고, 그 생각들을 카테고리로 묶어 보자. 그럼 혼란스러웠던 머릿속을 쉽게 정리할 수 있다.

다음은 ‘확신’이다. 이는 앞서 언급한 자기 확신과 연관되어 있다. 우리가 자기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이유 중 하나는 실패를 극복해본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 쓰지 말고, 나만의 기준과 철학을 세워서 선택할 수 있는 힘은 여러 실패를 통해 얻어낸 경험을 통해서 나온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훈은 “수많은 선택과 결정 중에서 잘못된 선택을 했거나 최선이라고 여겼지만 좋지 않은 결과가 나타났을 때 스스로 극복해본 적이 없는 것”이라며 “실패를 딛고 일어서는 힘을 주는 것은 바로 자기 확신”이라고 설명한다.

다음은 ‘완벽’이다. 완벽주의에서 벗어나야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완벽주의에 사로잡힌 사람들은 사소한 것까지 챙기느라 정작 중요한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완벽에 가깝게 일을 수행하지 못했을 때, 주변으로부터 질책을 받을까봐 불안감에 시달리기도 한다. 하지만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 최훈은 “실수해도 괜찮고 놓치는 부분이 있어도 괜찮다. 어떠한 목표를 추진하는 과정에 의의를 두고 만족감을 느끼면 된다”며 “‘완벽한 것은 없다’는 마음이 있어야 선택과 결정에서도 자유로워질 수 있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경험’이다. 앞서 실패의 경험이 차후 더 나은 선택을 만든다고 언급한 대목과 맥이 닿아 있다. 선택에서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최고의 선택이라는 것도 결국 다양한 경험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최훈은 “경험이 많을수록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인지, 나쁜 결정인지를 구분할 수 있고 더 나은 선택지를 고를 수 있는 힘이 생긴다”고 역설한다. 사랑에 실패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 성공적인 결혼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인생에서 만나는 많은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올바른 선택지를 고르는 데 풍부한 경험은 꼭 필요하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