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대성당』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대성당』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2.01.2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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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변화 앞에서의 침묵은 좋은 징조일까요?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대성당』에는 등장인물들이 자주 침묵합니다. 침묵 이후에는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뭔가가 벌어지곤 하죠.

세미나를 진행했던 필로어스 튜터는 인물들이 가졌던 ‘침묵’의 의미를 새삼스레 질문했습니다. 일상적이고 평범한 개념들을 새롭게 질문하면서 생각을 깊이 있게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서죠. 너무 당연해서 고민해보지 않았던 질문에 대해서 멤버 중 한 분은 침묵이란 ‘변화의 전조’라고 답했습니다.

당장은 변화 앞에서의 침묵이 나빠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거부감을 드러내지 않고 침묵한다는 건 변화를 받아들이고 있다는 좋은 징조가 될 수도 있죠. 그러니 침묵은 변화의 가능성을 동반합니다.

여러분은 인생을 살아가며 무엇에 도전하고 있나요? 혹시 너무 오랫동안 도전 중이라서 스스로가 무기력하게 느껴진다면, 오늘의 멤버 한마디를 기억하세요. 어쩌면 인생에서 가장 침체되어서 침묵밖에는 답이 없을 것 같은 지금이 가장 큰 변화를 앞둔 시점일지도 모릅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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