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 사이에서 ‘사회주의 붐’이 일고 있다고 한다. 이른바 ‘선한 자본주의’를 추구했던 미국에서, 그것도 젊은이들이 사회주의에 열광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의 저자는 1988년생이다. 그는 2015년 학자금 대출이 15만 달러가 있는 스물여섯 살 사회학과 박사과정에 있을 때, 좌파주의에 대한 잡지 <커런트어페어스>를 만들었다. 그는 자신이 어쩌다가 ‘시화주의자 같은 것’이 되었는지, 왜 청년들이 점점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에 등을 돌리고 있는지 명쾌하게 풀어낸다. 역사상 가장 똑똑하고 가난한 세대라고 불리는 그들이 왜 좌측으로 방향 지시등을 켰는지 이 책을 통해 살펴보자.
■ 밀레니얼 사회주의 선언
네이선 로빈슨 지음 | 안규남 옮김 | 동녘 펴냄│440쪽│22,000원
저작권자 © 독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