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
오늘 여러분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헤아리느라, ‘나'의 마음을 전혀 살피지 못하진 않았나요?
‘예'만 강조했을 것 같은 공자는 ‘사랑하는 마음'도 예만큼이나 중요하게 이야기했습니다. 『논어』에서 ‘사랑'은 다양한 언어로 등장하는데요. 대표적으로 ‘인'이 있고, 다음으로는 ‘서'가 있죠. 공자의 제자들도 스승의 가르침을 ‘서(헤아리는 마음)’와 ‘충(충실한 마음)’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답니다.
자기가 당하기를 원치 않는 것을 남에게도 하지 않는 이 마음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유명한 사상가와 철학자들이 인간이 지켜야 할 기본 법칙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멤버들은 ‘서'가 ‘자기 자신을 헤아리는 마음'도 포함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자기 자신의 마음을 돌보고, 자기가 당하기 원치 않는 일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는 의미죠. 요즘 말로 ‘마음챙김’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만큼이나 나의 마음도 헤아려 보는 건 어떨까요?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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