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 1등, 학생회장, 서울대 입학, 누구보다 성실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왔지만 저자에게 남은 건 아픈 몸뿐이었다. 면역계가 스스로를 공격하는 병인 희소 난치병 ‘루푸스’를 진단받은 저자는 이십 대에 투석과 신장 이식을 거치며 질병과 장애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 책은 아픈 몸과 성장하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헤매다, 더 이상 아픔의 원인을 스스로에게 찾지 않으려 십년동안 써내린 투병기다. 어린 나이부터 오롯이 아픔을 감당하며 살아온 저자의 글은 질병 고난, 고통, 장애가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음을 깨닫게 한다. 또한 그가 건네는 삶을 향한 질문과 소망은 각자가 가진 아픔을 돌보게 하며, 내일을 힘껏 살아갈 힘이 되어준다.
■ 당연한 하루는 없다
희우 지음 | 수오서재 펴냄 | 208쪽 | 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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