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생활 문란‧이중적 태도… 비폭력의 대명사 ‘간디’의 그림자
성생활 문란‧이중적 태도… 비폭력의 대명사 ‘간디’의 그림자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12.20 06: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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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독립운동가 마하트마 간디(1869~1948). 그의 비폭력주의 독립 운동은 100년 가까이 영국의 식민지였던 인도가 독립국의 지위를 회복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다. 이런 간디는 ‘위대한 영혼의 소유자’라고도 불리면서 지금까지 세계인들의 기억 속에 인자한 수도승의 모습으로 남아있다.

하지만 간디가 생전에 겪은 사생활과 관련된 논란들을 살펴보면 그가 과연 우리가 알던 위인이 맞는지 의심이 든다. 위인들의 ‘기행(奇行)’에 주목한 책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 인물 세계사』는 지금까지 우리가 잘 모르고 있던 간디의 모습을 폭로한다.

먼저, 간디의 성생활이 문란했다는 지적이다. 열세 살 때 결혼한 간디는 37세 이후 공개적으로 여자와 잠자리를 갖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하지만 간디는 말년에 자신의 개인 비서의 여동생, 어린 소녀, 지지자, 친척의 아내 등에게 자신과 알몸으로 동침을 하자는 요구를 하면서 일부 지지자들에게 원망을 샀다. 책에 따르면 한번은 간디가 조카의 아내에게 동침을 요구한 적이 있었다. 조카는 “몸을 데울 생각이시라면 아내 대신 제가 함께 자겠습니다”라며 자신의 아내와의 동침을 거부했으나, 간디는 이런 조카의 말을 듣지 않았다고 한다. 이런 그가 여성과 동침을 하기 위해 내놓은 명분은 ‘혼자서는 추워서 잘 수 없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간디의 기이한 행보에 학자들은 간디가 성욕 실험을 한 것이라 보기도 한다. 간디는 그들과 실제로 성관계를 하지는 않으면서 동침을 통해 성욕을 제어하는 훈련 또는 제어하지 못하는 욕구에 대한 승화 의식을 치렀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런 그의 행동은 간디의 추종자이자 인도의 초대 대통령 네루마저도 이상하게 여길만큼 생전에 꾸준하게 논란이 됐다.

또한 간디는 신분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비판을 받는다. 힌두교리에서 파생된 인도의 사회 계급은 ‘브라만(사제)’ ‘크샤트리아(왕족과 무사)’ ‘바이샤(평민)’ ‘수드라(노예)’로 나누어져 있다. 이보다 더 아래에는 달리트(불가촉천민)라는 계급이 존재한다. 당시 간디는 주변 사람들에게 달리트와의 결혼을 권장하면서 인도 사회의 달리트 차별에 맞서는 위인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자신의 아들이 신분이 낮은 이슬람교 여성과 결혼하려고 하자 완강히 반대하며 대외적인 태도와는 상반된 태도를 보였다. 최근에는 간디가 잠시 유학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그의 자필 메모가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인도인들이 흑인보다 우월하다’고 적혀있어 한 대학교에 설치된 간디 동상이 철거되는 일도 벌어졌다.

저자 호리에 히로키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가진 통념이나 편견과 달리 실제로 간디는 상당히 보수적인 사상가”라며 “우리는 간디를 위대한 정치가나 사상가로 생각하지만, 실제로 그는 힌두교 성인이 되고자 애쓰다가 미묘한 차이로 실패한 인물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고 평한다.

그러면서 히로키는 “그는 종교적 성인과 세속적 정치가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입체적이고도 기묘한 존재”라며 “그가 역사적 위인 반열에 오를 수 있었던 진짜 비결은 어쩌면 수많은 민중의 시선을 오롯이 자신에게 집중시킬 수 있었던 희귀한 재능에 있었던 게 아닐까”라고 전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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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천동 2021-12-20 14:47:52
전 링컨도 그렇고 처칠도 그렇고 그런 정치인이라고... 아니 자국의 대통령 또는 수상으로는 훌룡하겠지만 세계적 인도적 차원의 인물은 아니라고 봅니다. 특히 처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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