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명상록』
[독서신문X필로어스의 고전타파] 『명상록』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2.08 0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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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책은 단 하나의 문장으로 기억되기도 합니다. 그 문장이 책 전체의 내용을 함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고전이 오랫동안 사람들의 사랑을 받는 이유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수백 년, 수천 년을 살아남은 고전 속의 한 문장에 담긴 의미를 독자 여러분들과 함께 생각해보고 싶습니다. 독서신문과 필로어스가 고전 속 한 문장을 통해 여러분들의 인식의 지평을 넓고, 풍성하게 만들어 드리겠습니다. - 편집자 주

고통과 괴로움은 정말 우리 ‘안’에서 만들어지는 걸까요?

우리는 대부분 고통이 외부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괴로운 이유는 외부 환경이 우리를 괴롭게 만들기 때문이라고 믿는 것이죠. 하지만,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는 이것이 틀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명상록』에서 고통을 능동적으로 ‘던져 버렸다’라고 썼습니다. 아우렐리우스가 이렇게 말할 수 있었던 까닭은 ‘고통’이란 ‘내부’에서 오는 것임을 깨우쳤기 때문이었죠. 즉 우리가 우리의 마음을 바르게 잘 다스릴 수 있다면, 우리는 우리를 괴롭히던 모든 번뇌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필로어스와 현대지성이 함께 한 '위대한 질문 7일 글쓰기 챌린지'에 참여했던 다수의 멤버들은 외부 환경에 부정적인 감정으로 반응하는 모든 것이 ‘괴로움의 시작점’이라고 말하며, 우리는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것들을 가만히 내버려 둘 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소수 의견도 신선했습니다. 인간은 어차피 환경과는 따로 생각할 수 없는 존재인데, 왜 이렇게 환경과 분리되려고 몸부림치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의견이었죠. 분리되지 못하는데도 분리되려고 집착하는 마음도 역시 ‘고통’과 ‘괴로움’일 수밖에 없다고 말입니다.

여러분을 고통스럽게 하고 괴롭게 하는 것들은 어디에 있었나요? 오늘은 고통과 괴로움에 관한 여러분만의 이야기를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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