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이 책을 펴자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이 책을 펴자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12.15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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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공부는 ‘엉덩이 힘’으로 해야 한다고 말한다. 책상 앞에 오래 앉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결국에는 그 습관이 좋은 성적을 가져다준다는 생각에서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런 공부 방법이 통하지 않을 수 있다. 공부는 하기 싫은데 오래 앉아 있으면 어느새 책상에 엎드려 잠을 자거나 딴짓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하기 싫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 공부, 재미를 붙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책 『공부하기가 죽기보다 싫을 때 읽는 책』의 저자 권혁진은 “책상이 싫으면 책상 앞에 앉지 말라”며 지루하지 않게 공부하는 자신만의 방법을 전한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금융결제원에 다녔던 그는 30대 중반의 나이에 직장생활과 대입 준비를 병행하며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하는 등의 성과를 거뒀다. 그는 “다른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공부하기 싫었던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공부를 위해 참아낼 의지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기존 공부법을 사용하면 되지만, 공부 자체를 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은 이 방법을 써보라”고 권했다.

저자가 전하는 공부 비결의 핵심은 ‘공부는 재미없다’는 고정관념을 지우는 데 있다. 스마트폰 어플을 사용하는 것은 그가 전하는 공부 방법 중 하나다. 수험생들은 스마트폰 사용이 공부 집중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일부러 사용을 안 하기도 하는데, 저자는 오히려 스마트폰을 사용해서 공부해보라고 말한다. 예컨대 스마트폰 잠금 화면을 열 때마다 영어 단어나 한국사 퀴즈가 나타나는 어플을 설치하면 자연스러운 암기를 도울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평소에 어떻게하면 공부하는 것 같지 않게, 놀이처럼 공부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공부와 놀이의 경계를 허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저자는 공부 장소를 바꾸는 것도 공부에 대한 편견을 걷어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그날 컨디션이나 기분 상태에 따라 공부 환경을 바꿔도 좋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구글 같은 회사가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 사무실 공간을 놀이처럼 자유롭게 바꾸는 것도 같은 이유”라며 “일이나 공부나 마찬가지다. 우리의 환경을 자유롭게 바꿔줌으로써 오히려 능률이 오를 수 있다”고 말한다.

단, 벼락치기는 금물이다. 벼락치기를 하는 사람들은 공부하는 게 힘들다는 생각에 그 기간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싶어한다. 하지만 벼락치기에만 의존하면 공부를 즐기는 습관을 들이기가 힘들다. 차라리 하루에 10분이라도 시간을 들여 꾸준히 하는 것이 낫다. 저자는 “시험 기간은 대개 온종일 공부를 해야 하고, 평소보다 무리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누구에게나 부담이 된다”며 “하지만 여기서도 벼락치기를 하는 사람들은 공부에 대한 부정적 기억이 더 큰 편”이라고 말한다.

저자는 “무조건 양으로 승부하는 시대는 끝났다”며 “지금까지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한다면 얼마든지 지루하지 않게, 억지로 참지 않으면서 공부할 수 있다”고 전한다.

[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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