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청소년 과학소설의 개척자 한낙원을 기려 제정한 한낙원과학소설상 수상작 모음집이다. 대표 수상작인 「항체의 딜레마」를 비롯한 우수 응모작 네 편이 실렸다. 이번 수상작품집은 코로나19 이후의 지구 환경, 나아가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만연한 지금 이 시대의 고민을 담은 작품들로 구성됐다. 대기오염, 바이러스, 기후 위기, 우주여행 등 현재의 문제를 좀 더 면밀히 들여다볼 수 있는 소재와 SF 장르가 결합된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심사를 맡은 박상준 서울SF아카이브 대표는 “2020년은 코로나19가 전 세계에 창궐하면서 마치 SF가 현실이 된 듯한 삶의 풍경을 만들어 냈다”며 “이런 시대에 조금이나마 경종을 더하는 것이 오늘날 SF의 주요 미덕 중 하나일 것”이라고 전했다.
■ 항체의 딜레마
임서진 외 4인 지음 | 사계절 펴냄 | 224쪽 | 1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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