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프랑스 현대문학의 기둥인 프랑수아즈 사강의 미발표 유작으로, 민음사에서 국내 최초 번역했다. 사강의 아들 드니 웨스토프가 직접 찾아 엮어 낸 사강의 마지막 작품이기도 하다. 사강은 열아홉의 나이에 발표한 『슬픔이여 안녕』과 대표작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등을 통해 연애를 앞둔 남녀의 미묘한 심리를 예리하게 그려내는 작가로 유명하다. 이번 작품은 사강의 어느 작품들보다 더 파격적이고 생생한 사랑의 풍경을 담고 있다. 파괴적인 사랑의 감정 앞에서 고뇌하는 남녀의 내밀한 심리 묘사가 일품이다. 드니 웨스토프는 “부주의하고 바로크적이며 비상하여 너무나 ‘사강’스럽다”고 이 책을 표현했다.
■ 마음의 심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 김남주 옮김 | 민음사 펴냄 | 304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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