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싱가포르대한민국대사관(대사 최훈)은 오는 10월 7일 ‘2021 싱가포르 한국 영화제’를 개최한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싱가포르 관객이 온라인을 통해 한국의 고전영화를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부산국제영화제와 협업하여 이준익 감독의 <자산어보>를 한‧싱가포르에서 동시 상영한다. 영화 관람 이후에는 현지 영화계 주요 인사를 초청해 <자산어보>에 출연한 배우와 소통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인 윤동주의 삶을 그린 <동주>, 미국으로 이주한 가족들의 분투를 그린 <미나리>, 재난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엑시트> 등 한국영화 8편을 극장 상영한다.
최훈 대사는 “2021 싱가포르 한국영화제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모두의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하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에 대해 변함없는 애정과 성원을 보내주시는 싱가포르 국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부산국제영화제는 아시아의 여러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탈중심적인 영화제로 나아가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게 될 것”이라면서 “싱가포르를 포함한 아시아 각 지역 동시 상영은 향후 방역 상황이 개선되는 대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밝혔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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