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가짜 뉴스 판별하는 방법은?
유튜브 가짜 뉴스 판별하는 방법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10.11 0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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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전성시대다. 앱 분석 서비스 업체 와이즈앱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은 유튜브다. 사람들은 더 이상 궁금한 점을 ‘네이버 지식인’에 묻지 않고, 유튜브를 통해 검색한다. 이에 따라 ‘유튜브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이 초등학생들의 희망 직업으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2019년에 발표한 자료를 보면, 유튜브 크리에이터는 운동선수와 교사에 이어 초등학생 희망 직업 3위를 차지했다. 2009년과 2015년에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순위권 밖이었다.

유튜브가 사람들의 일상을 지배하면서 “유튜브를 제대로 알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책 『유튜브의 이해와 활용』은 인상적이다. 유튜브가 사회 깊숙이 침투하면서 관련 논의가 확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출간된 책들은 대부분 유튜브에 대한 기술적‧기능적 설명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이 책은 미디어 및 관련 정책을 전공한 8인의 필진들이 유튜브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을 정치, 사회, 문화 영역을 중심으로 분석한다는 점에서 이채롭다. 특히 유튜브의 부작용을 진단하면서 구체적 대안까지 제시하고 있어 실생활에서 바로 활용 가능하다.

책의 공동 저자인 이창호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선임 연구위원은 “이 책에서는 유튜브가 야기하는 여러 문제, 특히 추천 알고리즘을 통한 필터 버블(filter bubble) 현상, 시사·정치 유튜브 채널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확증 편향(confirmation bias)의 강화, 자극적인 스캔들과 가짜 뉴스를 이용한 조회 수 늘리기 현상, 프라이버시 침해 등의 법적 문제를 비판적으로 진단했다”며 “그러면서 유튜브 전성시대에 필수적인 ‘정보와 콘텐츠 리터러시(literacy)’를 높일 만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필터 버블이란 유튜브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가 제공하는 정보에 의존해 정보 편식을 하는 이용자들이 점점 자신만의 울타리에 갇히고 있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등장한 말이다. 미국의 온라인 시민단체 무브온의 이사장인 엘리 프레이저가 자신의 책 『생각 조종자들』에서 제시한 개념이다. 확증 편향 역시 자신의 가치관, 신념, 판단에 부합하는 정보에만 주목하고 그 외의 정보는 무시하는 사고방식을 말한다. 필터 버블과 확증 편향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정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인 ‘미디어 리터러시’가 수반되어야 한다.

이 위원의 지적처럼 유튜브의 가장 큰 부작용은 ‘가짜 뉴스’다. 유튜브 내에서 무분별하게 양산되고 있는 가짜 뉴스는 여론을 호도하고, 사람들이 지식과 정보를 올바르게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저해한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앞서 언급한 미디어 리터러시이다. 미디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미디어 교육을 통해 가짜 뉴스를 제대로 분별할 수 있어야 한다. 봉미선 EBS 정책연구위원은 「유튜브와 리터러시」 챕터에서 가짜 뉴스를 판별하고 유튜브 콘텐츠를 비판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여러 방법론을 제시한다.

봉 위원은 가짜 뉴스를 퍼트리지 않는 방법으로 ▲일단 멈추고 생각하라 ▲출처를 확인하라 ▲가짜일 수 있는지 의심하라 ▲확실하지 않으면 공유하지 말라 ▲사실을 개별적으로 확인하라 ▲감정적인 게시물을 조심하라 ▲동의한다고 공유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이어 가짜 뉴스를 판별하는 방법으로는 ▲진짜인지 가짜인지 생각부터 한다 ▲뉴스 제목으로 검색해 중앙지에 있는지 살펴본다 ▲제목에 물음표(?), 느낌표(!), 밑줄, 색 표기 등이 많으면 가짜다 ▲사람들이 그대로 믿으면 누가 이익을 볼지 생각하라고 말한다.

그는 “결국 이용자가 현명해지는 방법밖에 없다. 더 이상 유튜브 알고리즘에 끌려다니지 말고 각자의 의지에 따라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리터리시 개념과 역량에 기반해 분별력을 갖고 콘텐츠에 접근할 때 단순한 수용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이어 “모든 유튜버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창출하고 사회적으로 이로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할 책임이 있다”며 수용자의 주체적인 소비와 창작자의 책임 있는 자세를 당부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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