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광명갑)이 텍스트 전자책(e-book) 수요가 높아지는 등 온라인 시장으로 전환되는 출판시장 지원이 부족한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임 의원이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0 출판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텍스트 전자책(e-book) 출판의 필요성이 81.4점으로 가장 높게 집계됐다. 이어 멀티미디어 전자책 출판 77.5점, 페이퍼백/문고본 출판 77.3점, OSMU(One source multi-use, 출판원천콘텐츠 다중활용) 75.1점, 오디오북 출판 74.4점, POD(Publish On Demand, 주문형 출판) 74.0점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전자책을 발행 비율을 묻는 질문을 분석한 결과, 매출액이 높은 출판 사업체 일수록 전자책 발행을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높았다. 조사에 응한 1천 68개(100%)의 출판 사업체 가운데 매출액 100억 원 이상인 38개(3.55%) 출판사의 63.2%가 전자책을 발행한다고 응답했다. 10~100억 원 미만인 177개(16.57%) 출판 사업체는 45.8%, 1~10억원 미만인 469개(43.91%) 출판 사업체는 36.2%, 1억원 미만의 384개(35.95%) 출판 사업체는 21.6%가 전자책 출판을 한다고 응답해 출판 사업체 매출액과 전자책 발행 비율이 비례했다.
출판 시장에서 텍스트 전자책 출판의 필요성은 81.4%로 높은데 조사 대상인 1천 68개의 출판사 가운데 약 80%(79.86%)에 이르는 매출액 10억원 미만의 출판 사업체들은 평균 28.9% 만 전자책 발행을 한다고 응답했다.
이에 임 의원은 “텍스트 전자책 출판 가속화되는데, 출판 활동과 관련해 지원받은 경험이 없다는 응답이 69%에 이른다”며 “출판 관련 업계에 대한 지원과 분석이 지속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출판산업의 발전을 위해 강화할 것은 저자 발굴/양성(25.4%), 독서문화 활성화 운동(18.1%), 도서관 도서구입비의 증액(12.9%), 유통 정보화/환경 개선(10.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독서신문 방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