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인공지능과 디지털 협업이 그려내는 미래 직장문화 『휴먼 클라우드』
[리뷰] 인공지능과 디지털 협업이 그려내는 미래 직장문화 『휴먼 클라우드』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7.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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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5년 뒤, 당신은 어디에서 일하고 있을까요? 주변 동료들 중 절반은 사무실에 있지 않을 겁니다” 책 『휴먼 클라우드』의 저자 매튜 모톨라와 매튜 코트니는 앞으로의 인공지능과 디지털 환경에 기반한 프리랜스 노동의 유행으로 앞으로의 직장문화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두 저자는 각각 벤처기업의 CEO로, 강연 프로그램 TED에서 강연을 하기도 한 프리랜스 노동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의 전문가다.

2021년 통계청에서 발표한 ‘경제활동 인구조사 근무형태별 부가조사’에 따르면 프리랜서 노동자를 포함한 자유로운 계약 형태의 노동 인구는 약 740만 명이다. 최근 4년 사이 100만 명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저자에 따르면 미국에서도 10명 중 1명인 3,000만 명가량이 프리랜스 노동자이다. 잘 나가는 연예인이나 능력 좋은 사람들에게만 해당됐던 프리랜스 노동이 대중화되고 있는 추세다. 저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이제는 프리랜서로서의 덕목을 갖춰야 하는 시대”라고 까지 한다.

‘휴먼 클라우드’와 ‘머신 클라우드’는 프리랜스 노동의 유행을 부추기고 있다. 휴먼 클라우드란 디지털 환경에서 다른 사람과 함께 결과 중심으로 일할 기회를 빠르게 찾게 해주는 플랫폼이다. 프리랜서들은 사용자인 회사와 직접 계약을 맺는 것이 아닌 플랫폼과 관계를 맺는다. 업무 분배와 질의 응답 등 사무실에서 이뤄져야 할 것 같은 업무도 모두 온라인으로 이루어진다. 휴먼 클라우드에 프로젝트 단위로 모여든 재능 있는 전문가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프로젝트의 성과는 플랫폼에 기록돼 그 인물에 대한 평가를 실시간으로 접할 수 있다. 회사에 소속된 개인이었다면 회사 평가 시스템에 깊숙이 숨겨졌을 것이다.

직장인에게는 정해진 주 업무도 있지만 그 밖의 잡무도 많다. 중요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지만 반드시 해야하는 일들을 하느라 야근에 시달린다. 머신 클라우드는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일을 대신 해준다. 이를테면 회의 일정이나 미팅 약속을 대신 잡아주는 식이다. 단순 이메일 응대, 자료 조사 및 분석과 같은 일은 인공지능이 대세이다.

이러한 디지털 환경의 프리랜스 노동과 인공지능의 결합으로 거대 프로젝트도 단 며칠 안에 해결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각 분야의 정상급 디자이너, 앱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들이 완성도 높은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세상은 빠르게 변하고 있다. 현재 우리가 하고 있는 많은 업무가 인공지능 시스템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다. 인공지능화 틈바구니 속에서 개인이 일을 찾아 나서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다. 책은 개인이 그 과정을 대비하기 위해 휴먼 클라우드의 업무 툴을 소개하기도, 그 과정에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할 구체적인 팁을 제공하기도 한다.

두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한국인이 이끄는 1,000개가 넘는 프리랜스 프로젝트에서 새로운 통찰이 계속해서 튀어나오는 걸 보면, 한국인이 휴먼 클라우드에서 승승장구하고 있음은 분명하다”며 “높은 교육 수준과 규율 준수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 사회의 특성이 휴먼 클라우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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