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국립장애인도서관(관장 원종필)은 시각장애인이 보고 싶어하는 책을 디지털음성도서(DAISY)로 제작하여 3일 안에 제공하는 ‘3일드림(DAISY)’ 서비스를 7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3일드림(DAISY)’ 서비스는 빠른 정보 습득을 원하는 시각장애인들에게 평균 20일에서 40일이 소요되는 대체 자료 제작 기간을 고려하여 최소한의 편집과 교정만 거친 디지털음성도서(DAISY)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도서의 전반적인 내용을 이해하거나 긴급하게 자료가 필요할 때 유용한 서비스로, 자료 이용 후 정확도 높은 고품질의 대체자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대체자료 제작 서비스’로 재신청하여야 한다.
국립장애인도서관에 따르면 점자를 사용하는 시각장애인 비율은 5%에 불과한 반면 오디오북 이용율은 80%에 육박한다. 그만큼 그간 오디오북 수요가 많았으나 녹음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관계로 신속한 정보 제공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다만 최근 텍스트의 음성전환 기술의 발달로 신속한 음성화가 가능해지면서 빠른 제공이 가능해졌다.
한회에 1인 3종 도서 신청이 가능하며, 도서를 받은 3일 후에는 다시 재신청이 가능하다. 도서는 도서관 소장자료로 제한되지만, 사실상 시중 모든 도서를 납본받는 관계로 도서에 제한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3일드림(DAISY)’ 서비스는 대체자료의 신속한 제공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시범사업 결과 평가 후 시각장애인의 독서권 및 학습권 향상을 위한 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