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암 박지원의 문체를 흠모했던 조선 선비 유만주의 인생을 담은 청소년 역사 소설이다. 작가 설흔은 실제 『흠영』이라는 일기 24권을 쓴 이 인물에 대한 상상을 이 책을 통해 전개한다. 내향적인 성격에 철마다 과거 시험에 응시하는 것 말고 다른 공식적인 활동이 없었던 그가 오직 바라는 것은 글을 잘 쓰는 것이었다. 사마천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역사가가 되길 소망한 재야 역사가였다. 작가는 그가 폼나는 글을 쓰기 위해 벌였던 일을 유쾌하게 되살리고, 당대 최고의 문사였던 박지원을 등장시켜 극의 흥미를 더한다.
■ 폼나게 글 쓰는 법
설흔 지음 | 메멘토 펴냄 | 224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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