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위기? “지금이야말로 청년 창업 적기입니다”
코로나 위기? “지금이야말로 청년 창업 적기입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6.07 15: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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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봉현 신간 『나도 청년 빌 게이츠가 될 수 있다』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2030이 화두이다. 대권 후보자들은 공정과 정의를 앞세우지만, 청년들의 눈물은 여전하다. 코로나19로 취업시장은 더 좁은 문이 됐다. 출산은커녕 결혼조차 버거워졌고, 넘사벽이 되어버린 아파트값에 열혈 코인러, 열혈 주식러가 되는 게 현실이 됐다. 청년이 잘돼야 경제희망도, 국민희망도 그리고 한국의 미래도 밝다고 얘기하지만, 청년들의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청년들은 그나마 형편이 나은 공무원, 공공기관, 대기업 취업에 몰두한다. 그 결과가 OECD 36개 회원국 중 청년층(25~29세)의 실업자 비중이 최고(21.6%)로 이어졌다.

이런 상황에서 조봉현 기업은행 경제연구소장이 최근 청년 창업을 권유하는 『나도 청년 빌 게이츠 될 수 있다』(피엔에이월드)는 책을 내놨다. 조 소장은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으로 활동하는 북한 경제 전문가지만, 중소기업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며 직접 중소 벤처기업을 창업하는 등 경영일선에서 활약한 인물이다.

조 소장의 책은 서점에 깔린 통상적인 창업 책과는 결이 다르다. 사실 국내 창업 시장은 자영업 중심이어서 쉽지 않은 싸움이다. 창업을 하려 해도 아이디어 부재와 자금난, 실패하면 패가망신 등의 이유로 결심도 쉽지 않다.

조 소장이 강조하는 창업 분야는 자영업이 아닌 스타트업이다. 논지는 이렇다. “코로나19는 우리 모두에게 힘든 상황을 만들었지만, 역으로 생각하면 인위적으로 바꾸기 어려운 것을 새롭게 가다듬는 기회이다. 코로나19는 새로운 것을 추구할 기회의 창이며, 혁신적인 청년의 눈에는 코로나 이후 모든 게 창업의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는 넷플릭스 공동창업자인 마크 랜돌프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는 적어도 비즈니스에서는 창업하기에 엄청난 기회”라며 “백신이 나와도 기업환경이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특히 저자는 3Tact(Untact, Ontact, Deeptact)와 AI, VR, 빅데이터 그리고 고객경험을 바탕으로 한 배달서비스와 틈새 외식시장 등의 키워드를 강조하면서 “코로나19 이후 확장됐거나 신규로 창업시장에 진입하여 성공 이슈가 되고 있는 국내외 사업아이템을 살펴보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창업성향에 대한 자가진단 항목도 흥미롭다. 그는 창업을 위해서는 상상력과 창의력, 현실보다는 미래 구상, 열정과 집념, 치밀한 계획, 부지런한 기질 등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각종 청년창업 성공전략과 함께 국가에서 제공하는 청년창업 지원책 등 실사구시적인 방법론을 소개한다. 그는 “한국 청년들이 창업해 성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며 “K방역으로 인해 이미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을 주목하는 흐름도 생겨나고 있다. 그 흐름을 이어 글로벌 청년 창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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