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플라스틱이 기업 브랜드의 무기로 재탄생한 까닭은
[리뷰] 플라스틱이 기업 브랜드의 무기로 재탄생한 까닭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5.31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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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그린슈머(greensumer)란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를 뜻한다. 자연 및 환경보호를 상징하는 색상인 그린(green)과 소비자를 뜻하는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국립국어원이 선정한 순우리말은 ‘녹색소비자’다.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좋은 제품’보다는 ‘착한 제품’을 소비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 입장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지 않을 수 없다. 플라스틱 쓰레기를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배출한다는 오명을 안은 코카콜라가 벌벌 떠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플라스틱을 만들어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그만큼 중요해지고 있다는 뜻이다.

책 『플라스틱은 어떻게 브랜드의 무기가 되는가』의 저자이자 사회적기업 연구 권위자인 김병규 연세대 교수는 이를 순환경제란 용어를 차용해 ‘플라스틱 순환’이란 말로 설명한다.

순환경제는 자원이 폐기되지 않고 계속 순환되어 사용되는 시스템이다. 쉽게 말하면 사용된 제품이 버려지지 않고 재사용되어 새로운 상품을 만드는 데 이용됨으로써 새로운 자원의 사용과 폐기물 발생을 줄이는 일이다. 김 교수는 “사용한 플라스틱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재활용 과정을 통해 새 제품으로 재탄생시킨다면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며 “이것이 ‘사용->수거->재활용->재사용’이라는 순환 시스템”이라고 설명한다.

스포츠 의류 업체 아디다스는 2015년부터 환경 단체인 ‘팔리 포 디 오션(이하 팔리)’과의 협업을 통해 ‘아디다스X팔리’ 시리즈를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팔리에서 받은 재활용 플라스틱 섬유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아디다스는 1억개 이상의 플라스틱 생수병이 재활용되는 효과를 창출했다.

김 교수는 “아디다스의 사례는 브랜딩이 재활용 플라스틱에 대한 인식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재활용 플라스틱의 경우 거부감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재활용 플라스틱의 브랜드화 작업은 특히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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