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50년부터 1950년까지 100년간 한국‧중국‧일본에서 형성됐던 자유주의 사상에 대해 다룬 학술서다. 동양사학회 회장, 중국학회 부회장,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며 일평생 동양사 연구에 진력해온 강명희 박사의 저작이다. 근대 서양의 자유주의 개념이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에서 어떻게 수용됐는지 고찰하는 게 책의 주된 내용이다. 저자는 자유주의 개념이 형성됐던 그 시기의 문제들이 여전히 동아시아 각국의 정치사회 지형을 형성하고 있음을 시사하며, 오늘날 만연해 있는 자유주의에 대한 오해를 넘어 다수의 압제에 무방비한 민주주의의 위험성에 경고음을 울린다.
■ 동아시아에서 자유주의는 무엇인가
강명희 지음 | 한울엠플러스 펴냄 | 424쪽 | 4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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