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와 철학의 관점에서 오용되고 있는 정체성 개념을 비판하고 인류학, 사회학, 역사학 등 다양한 학문영역에서 생산된 정체성의 의미를 탐구하는 책. 프랑스 국립과학연구센터(CNRS) 연구원 나탈리 하이니히 박사가 이 책의 저자다. 저자는 정체성의 개념을 먼저 정의내리기보다 정체성이 아닌 것을 소거함으로써 정체성이 무엇인지 역추적해 나간다. 정체성은 사회적 관계에서 구성되는데 나와 타자가 바라보는 각자의 정체성이 다를 때 우리는 혼란을 겪는다고 말한다. 책은 혐오, 사회적 낙인 등 타자와의 관계에서 발생되는 문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 정체성이 아닌 것
나탈리 하이니히 지음 | 임지영 옮김 | 산지니 펴냄 | 190쪽 | 1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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