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가, 감독 등 여성 창작자 및 페미니스트 비평가와 함께 여성 서사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오는 8월 개최 예정인 제23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집행위원장 박광수)가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영화를 해석하는 ‘2021 씨네페미니즘학교’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씨네페미니즘학교’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여성주의 시각을 확산하는데 앞장서기 위한 일환으로 2012년부터 매년 개최했다. 영화 콘텐츠와 페미니즘 비평을 접목한 교육 프로그램으로 영화제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이다.
오는 27일부터 내달 24일까지 열릴 열린강좌는 ‘우리를 둘러싼 소음(들)’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최지은 작가, 강화길 작가, 남궁선 감독, 김멜라 작가, 임현주 아나운서가 강연자로 참석한다. 그들은 <우리는 매일매일>(2019, 강유가람), <윤희에게>(2019, 임대형),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2020, 셀린 시아마), <내가 죽던 날>(2020, 박지완), <가만한>(2020, 손모아·안정연) 등 영화 5편을 가지고 그 의미를 페미니즘의 시각으로 되짚어 볼 예정이다.
모든 강좌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독립영화관 인디스페이스에서 무료로 진행된다. 수강 신청은 오는 10일 낮 12시, 1강 모집을 시작으로 매주 월요일 선착순으로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이어 7월 1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릴 집중강좌는 ‘페미니스트 비평: 긴장의 번역(nervous translation)’을 주제로 열린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5인의 페미니스트 비평가가 최근 대중문화의 여러 현상을 여성주의 시각으로 분석해 흥미롭게 들려줄 예정이다.
이번 강좌에는 여성학자 권김현영을 비롯해 서울대 일본연구소 교수 김효진, 영화평론가 김소희, 성여대 차미리사교양학부 교수 김주희, 『퀴어이론 산책하기』의 저자 전혜은이 강연자로 나선다. 강의는 모두 실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수강 신청은 선착순 모집으로 오는 6월 18일 낮 12시부터 영화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