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김새도 다르고 먹는 것도 다른 동물들이 한데 모여 옥신각신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그려낸 동화다. 2006년 기출간된 책을 개정판으로 선보인다. 자신만의 행복을 찾아 부모 곁을 떠나는 참새, 무리를 지키기 위해 기발한 꾀를 내는 집쥐, 살아 있는 것을 잡아먹고 싶지 않아 사냥을 거부하는 고양이 등 다양한 동물들이 이 책에 등장한다. 이들의 왁자지껄한 수다를 생동감 있게 표현하며, 개성적인 캐릭터들의 목소리를 담아낸다. 나아가 등장인물들이 ‘땅따먹기’ 놀이의 진정한 의미를 성찰해나가는 장면을 보면서 어린이 독자들은 다름을 존중하고 조화로운 삶을 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 땅따먹기
최진영 지음 | 김홍모 그림 | 창비 펴냄 | 212쪽 | 10,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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