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5단체, "정부의 문학계 홀대 정책이 문학 생태계 궤멸시킬 수 있어…"
문학5단체, "정부의 문학계 홀대 정책이 문학 생태계 궤멸시킬 수 있어…"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4.0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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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국제펜한국본부,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시인협회, 한국작가회의 등 문인 5단체가 정부의 소홀한 문학 분야 지원 태도를 비판하는 성명을 내놓았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작가들이 생계난을 겪고 있는데, 정부의 지원 정책에서 문학 분야는 소외되고 있다며 정부의 지원 정책 개선을 요구한 것이 이번 성명의 주요 골자다.

이 문인 단체들은 지난달 31일 발표한 ‘문학생태계 복원을 바라는 문학 5단체 공동 성명’에서 연수입이 549만원으로 생계를 이어나가고 있는 문학인들이 코로나19로 예술가로서의 품위 유지는커녕 최소한의 인간 생활 조건마저 위협받는 처지에 내몰려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시행한 ‘코로나19 문학 분야 피해 관련 실태조사’에서 응답에 참여한 작가 중 65% 이상이 코로나19로 인해 창작 및 생계에 곤란을 느끼고 있다고 답한 결과를 인용하며 문학인들의 생활 수준이 대단히 열악한 수준에 놓여있다고 전했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가 편성한 3차 추가경정예산 1,569억에서 문학분야 배정 예산은 1%에도 미치지 못한다”며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문화예술계 코로나 극복을 위해 추가로 편성한 기금 351억에 문학 분야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은 거의 없다시피 하다”고 호소했다.

성명은 이러한 현실 속에서 문학인들의 상황이 전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최근 문화예술진흥기금 운용계획에서 문학 분야에 배정된 기금이 전액 삭감됐다는 소식이 들린다”며 “다른 예술 분야에 비해 더 지원해 달라는 것도 아니고 형평에 맞도록 나누자고 하는 요구마저도 거부됐다”고 밝혔다. 나아가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붙들고 있던 많은 문학인들은 허탈을 넘어 분노를 터뜨리고 있다”고 전했다.

문인 단체들은 “문학에 대한 이와 같은 홀대는 그동안 한국 정신문화의 기저를 지탱해온 문학 생태계의 궤멸로 이어질 수 있다”며 “감염병으로 고통 받는 시민들 곁에서 함께 울며 힘을 북돋고 있는 이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부는 문학 분야에 대한 지원책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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