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일당백’ 인기 북튜버 정승민의 『우리 시대 고전 읽기』
[리뷰] ‘일당백’ 인기 북튜버 정승민의 『우리 시대 고전 읽기』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4.03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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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정승민은 기자 출신 북튜버다. 그는 서울대학교에서 인류학과 인구학을 공부했다. 현재 ‘일당백’이라는 독서 유튜브에서 해박한 인문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책을 해설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우리 시대 고전 읽기』(도서출판 눌민, 대표 정성원)는 우리가 살면서 꼭 읽어야 할 고전들을 정승민의 따뜻하면서도 날카로운 관점으로 풀어낸 책이다. 책은 ‘문학’ ‘역사’ ‘근대’ ‘유토피아’ ‘과학’ ‘인간’ ‘정치’ 등 총 7개의 챕터로 구분돼 있다.

그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에 관해 “앞이 꽉 막힌 참혹한 현재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바람처럼 막힘없는 조르바는 고통과 좌절을 위로하는 멘토였다”고 말한다.

이어 피천득의 『인연』에 관해 “보통사람들이 겪는 작고 평범한 사건과 감정들이 가득하다”고 평하며 특히 「그날」과 「엄마」는 “가슴에 육박하는 글”이라며 “사소한 일상을 통해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만든다”고 설명한다.

이 외에도 책은 총 79권의 책을 통해 작금의 상황에서 고전을 읽는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일깨운다. 정승민은 시간을 견뎌낸 고전들을 탐미하는 동시에 우리 시대의 문제의식과 맞닿아 있는 책들을 통해 시대와 인간을 성찰한다.

정승민은 “가르침이 아니라 상상력을 촉발하는 것이 서평의 역할”이라며 “이 책의 목적은 실마리다. 고전 그리고 고전이 되고 싶은 신간의 읽기로 이어지는 중개자가 되고 싶다”고 말한다.

『우리 시대 고전 읽기』
정승민 지음│눌민 펴냄│328쪽│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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