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 세대, 새벽에 책을 읽다
밀레니얼 세대, 새벽에 책을 읽다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1.03.30 1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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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밀리의 서재]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올해 새벽 독서율이 크게 증가했다. [사진=밀리의 서재]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일찍 일어난 새가 벌레를 잡아먹는다” “지금 자면 꿈을 꾸고, 지금 공부하면 꿈을 이룬다.” 다수의 격언이 증명하듯 근면·성실은 사회 발전의 원동력으로 작용해왔다. 이른 아침을 깨우는 이른바 ‘새벽형 인간’이 성공의 표상처럼 여겨졌다. 한때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했다』(웅진지식하우스)처럼 맹목적 노력의 한계를 지적하는 책이 주목받기도 했지만, 요즘 젊은이들에게 새벽은 자기계발의 중요한 시간이다.

무엇보다 흥미로운 부분은 새벽 독서가 늘고 있다는 점이다. 독서 플래폼 밀리의 서재에 따르면 새벽 시간대 뷰어 이용횟수가 올들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에서 책을 읽기 위해서는 뷰어를 실행해야 한다. 밀리의 서재에서 지난 1월 새벽 4시에 뷰어를 실행한 횟수는 전년 1월에 비해 61% 늘었다. 새벽 5시와 새벽 6시는 각각 69%, 50% 늘었다. 새벽 독서가 트렌드가 된 셈이다.

[사진=밀리의 서재]

새벽 독서를 강조하는 도서도 인기다. 새벽형 자기계발로 주목받는 대표적 저작물은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 할 엘로드의 『미라클 모닝』(한빛비즈)이다. 2016년 출간작이지만 요즘 재주목받으면서 밀리의 서재 자기계발 분야에 1위에 올라있다. 변호사이자 유투버인 김유진씨의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토네이도)도 인기이다. 김씨는 새벽에 기상하는 일상을 촬영해 유튜브로도 올리고 있다.

[사진=밀리의 서재]

지난 29일 오후 2시 밀리의 서재 기준으로 독자 수는 『미라클 모닝』이 1만6000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가 2만1000명을 기록했다. 밀리의 서재 사용자 빅데이터인 ‘밀리 지수’에 따르면 『미라클 모닝』의 완독 예상 시간은 2시간 57분, 완독할 확률은 54%이며,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완독 예상 시간은 2시간 26분, 완독할 확률은 64%로 측정됐다. 두 책 모두 자기계발 부문 완독 예상 시간 평균(1시간 48분), 완독할 확률 평균(52%)을 웃돌았다. 이들 책은 교보문고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밀리의 서재에서는 이 외에도 ‘새벽’ ‘모닝’ ‘일찍 일어나는’ 등의 키워드를 포함한 책들의 구독 수와 완독할 확률이 높게 나타났다. ▲『모닝 루틴』(위즈덤하우스 / 완독할 확률 67%) ▲『아침 1시간 노트』(책비/ 64%) ▲『일찍 일어나는 기술』(매일경제신문사 / 56%) ▲『새벽 시크릿』(마음세상 / 60%) 등의 도서는 자기계발 부문 완독할 확률 평균(52%)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밀리의 서재 관계자는 “최근 아침에 일찍 일어나 자기 계발에 힘을 쏟는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모습이 트렌드로 번지면서, 이러한 관심사가 독서 패턴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새벽 자기계발’ 트렌드를 이끌었다고 할 수 있는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경우 저자가 직접 녹음에 참여한 오디오북이 공개되자마자 오디오북 종합 순위 2위에 오르는 등 뜨거운 인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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