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신문 안지섭 기자] “나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있을까?” 우리는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시대를 누리고 있다. 으레 남들이 좋아하니 그게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빅데이터와 AI의 발전은 한 개인의 취향을 점점 소외시키고 있다. 주변의 시선에 아랑곳하지 말고 나 자신을 돌아보라지만 정작 ‘어떻게’라는 질문은 놓치고 있는 모습이다.
책 『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는 자기 자신과 놀아주는 방법 21가지를 담고 있다. 심리학적 이론으로 접근하지 않고 자기 자신을 돌보기 위한 간단하고 재미있는 테라피를 알려준다. 20년 이상 각종 기업과 부모를 대상으로 한 강의를 해온 통합예술심리 상담사인 저자가 펴낸 역작이다.
실천하기 쉬운 내용을 담고 있다는 것이 이 책의 장점으로 꼽힌다. 흔히 대개 많은 책이 고개를 뜨덕이게 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정작 그것을 실천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다. 책은 ‘이야기 테라피’ ‘사진 테라피’ ‘욕 테라피’ 등 다양한 실행법으로 각자 자기 자신에게 맞는 테라피를 실천해볼 수 있다. 주변의 시선과 관계의 문제로 고통받을 때 책에서 제시하는 자기 자신과 노는 방법을 쉽게 따라해볼 수 있다.
『나는 나와 놀아주기로 했다』
조선화 글·그림 | 바이북스 펴냄 | 220쪽 | 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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