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하성란의 단편 소설 모음집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의 리마스터 판이다. 이 작품집은 한국 작품으로는 한강 『채식주의자』에 이어 두 번째로 미국 『퍼블리셔스 위클리』 최고의 책 TOP 10에 선정되면서 출간 이후 18년 만에 다시금 크게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프랑스 전래동화 「블루비어드」를 재해석한 표제작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를 비롯해 경관 총기 난사 사건을 다룬 「파리」와 집단 성폭행으로 인한 피해자의 죽음과 가해자들의 잔혹함을 냉소적으로 그린 「기쁘다 구주 오셨네」 등 하성란 소설의 정수를 담은 11편의 소설이 담겨 있다.
■ 푸른수염의 첫번째 아내
하성란 지음 | 창비 펴냄 | 396쪽 | 1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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