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라클 모닝, ‘새벽 독서’로 길을 찾다
미라클 모닝, ‘새벽 독서’로 길을 찾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2.26 13: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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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20~30세대에 미라클 모닝(miracle morning) 열풍이 불고 있다. 미라클 모닝은 오전(새벽 4~6시 사이) 일찍 일어나 독서 및 운동 등 자기계발 활동을 하는 것을 말한다.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에 등록된 ‘#미라클모닝’ 게시물만 25만 건이 넘는다. 젊은 세대들이 이처럼 미라클 모닝에 열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기계발 강연자이자 책 『미라클 모닝』의 저자 엘로드는 스무 살의 나이에 음주 운전을 하던 대형 트럭과 정면으로 충돌했고, 열한 군데의 골절과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수술을 집도했던 의사는 다시는 걸을 수 없을 것이라는 선고를 내렸지만, 그는 이를 극복했다. 그리고 두 번째 인생을 살게 해준 비밀을 『미라클 모닝』에 담았다.

그는 “역경에 처해 있거나 정신적, 감정적, 육체적, 재정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미라클 모닝은 아주 짧은 시간에 불가능해 보이는 난관을 극복하고, 엄청난 돌파구를 마련하고, 상황을 호전시키는 단 한 가지 방법임을 수없이 증명해냈다”며 “이는 곧 건강, 행복, 인간관계, 경제활동 그리고 그 외에 최우선 과제들을 개선시킨다는 의미”라고 말한다.

미라클 모닝의 실천을 위해 저자는 “정신없이 바쁜 하루를 향해 아무 생각 없이 돌진해 들어가는 대신, 하루의 첫 1분을 조용히 앉아 침묵 속에서 목적을 찾으며 보내는 것”부터 시작하라고 조언한다. 이어 내 삶에 가장 즉각적이고도 극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한 활동 여섯 가지를 골라 각각 10분씩 할당해 시도하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 목록을 보는 것만으로도 의욕이 생긴다는 점이다. 저자가 매일 아침 10분씩 시도한 습관은 독서, 다짐, 상상, 일기, 운동 등이다. 특히 저자는 아침 10분씩 투자하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10분 동안 책을 읽고 그날 당장 실행할만한 아이디어 몇 개를 얻었다”며 “삶을 바꾸기 위해서는 단 하나의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나는 의욕을 느꼈다”고 회고한다.

책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도 비슷한 조언을 전한다. 그는 “평소 손이 가지 않았던 책이 있다면 새벽에 읽어보자. 전과는 다른 책으로 느껴질 것”이라며 “전날 퇴근길에 읽었던 책을 아침에 다시 읽으면 처음 읽는 것처럼 새로운 메시지가 눈에 들어온다”고 설명한다. 저자가 새벽 독서로 이뤄낸 것도 책에 담고 있다.

그는 “별 생각 없이 영상 편집 관련 책을 읽고 무작정 편집을 시작해 유튜버로도 활동하게 됐다. 또 『걷는 남자, 하정우』라는 책을 읽고 언젠가 잠원동에서 공항까지 걸어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문득 떠오른 내 아이디어 돈이 될 수 있을까?』를 읽고 평소 생각만 하던 특허 등록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한다. 새벽 독서에서 주의할 점은 마지막 장까지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갖지 않는 것이다. 저자는 “새벽은 나에게 여유를 선물하는 시간이지 무언가 끝내야 한다고 압박하는 시간이 아니다. 책을 끝까지 읽어야 한다는 부담을 느끼면 유의미한 회복의 시간을 만들 수 없다”며 “반대로 편안한 마음으로 좋은 음악을 들으면서 책을 읽으면 몸이 그 시간을 기억할 것”이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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