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흥식 칼럼] 불평 없이 살기
[박흥식 칼럼] 불평 없이 살기
  • 박흥식 논설위원
  • 승인 2021.02.0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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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식 논설위원
前방송위원회 평가심의국장

“당신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어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면 당신 마음을 바꿔라” - 미야 안젤루(시인이자 배우, 사회운동가)

삶의 기적을 이루고 싶은가? 그렇다면 세상을 향해 불평을 중지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도록하라.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놀라운 습관이 있다면 그것은 바로 불평 없이 살아가는 것이다.

사람은 울면서 태어나, 불평하며 살다가, 실망하며 죽는다. 사람에 따라 각자 잘하는 것과 못 하는 것이 있지만 모두가 다 잘하는 것을 꼽으라면 바로 ‘불평’일 것이다. 이 불평의 근원은 만족하지 못하는 마음이다. 만족하지 못하는 것이 습관이 되면 불평도 습관이 된다.

신발이 없다고 불평하는 것은 양쪽 발이 없는 사람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름값이 비싸다고 불평하는 것은 자동차를 가진 덕분이고, 교통체증에 화가 나는 것은 직장이 있는 덕분이다.

바라보는 눈이 바뀌면 세상이 달라 보이고, 세상이 달라 보이면 삶이 바뀐다. 불평이 줄어들수록 행복한 삶, 즐거운 삶을 누릴 수 있다. 불평하지 않는 법을 배우면서, 내가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면 좋겠다. 당신의 삶에서 필요치 않은 불평을 끊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윌 보웬의 저서 『불평없이 살아보기』를 소개한다.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목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는 2006년 7월, ‘여름독서클럽’을 준비하던 중 인간이 겪는 모든 불행의 근원에는 ‘불평’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같은 해, 그는 ‘불평 없는 세상’(A Complain Free World)이라는 캠페인을 통해 세상에 만연해 있는 불평을 근절하자는 의식 개선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는 부정적인 말이 부정적인 생각을 부르고, 이것이 또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온다며, 행복하고 성공적인 삶을 위해서는 불평을 멈춰야 한다고 강조한다. 수많은 사람들의 인생에 ‘행복’이라는 감정을 실어주며 설파해온 결정판이 바로 ‘불평없이 살아보기’이다.

그가 책에서 제시하는 ‘불평제로’ 습관 만들기 비결은 간단하다. 보라색 고무밴드를 손목에 끼고 21일 동안 불평을 꾹 참아보는 방법이다. 불평하거나 비판하거나 다른 이들을 헐뜯지 않으면서 생활할 수 있을 때까지 밴드를 양쪽 손목에 옮겨 끼우는 아주 간단한 방법이다.

밴드 사용법은 다음과 같다.

한쪽 손목에 보라색 고무밴드를 착용한 뒤 21일간 불평을 참아보기로 결심한다. 자신이 불평을 하고 있거나 누군가를 험담 또는 비난하고 있다는 깨달을 때마다 밴드를 한쪽 손목에서 다른 쪽 손목으로 옮겨 끼우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다른 사람이 불평하고 있는 것을 보면 그에게 깨우쳐 줄 수 있다. 하지만 그럴 때는 자신도 밴드를 옮겨 끼워야 한다. 왜냐하면 당신도 다른 이들의 불평에 대해 불평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밴드를 계속해서 착용한다. 단 하루도 불평 없이 21일을 보내려면 수개월이 걸릴 수도 있다. 경험자들에 따르면 평균 4개월에서 8개월이 걸린다고 한다.

너무 힘든 일이라고 부담을 가질 필요는 없다. 해야 할 일은 겨우 우리 입에서 나오는 불평, 비난, 험담을 참는 것뿐이니까. 그런 말들이 입에서 튀어나오면 그것을 의식하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딴생각 속에서만 불평하는 것은 자유다. 하지만 이 과정을 계속하다 보면 생각 속에서조차 불평이 사라진다고 한다.

그의 제안을 받아들여 실험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이 이 방법을 통해 사람들은 자신의 새로운 삶의 방식을 알게 됐다. 말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자신의 삶을 자신이 뜻하는 대로 이끌 수 있게 됐다.

불평을 참아내는 시도를 해본 뒤 사람들은 만성 스트레스가 사라졌고, 사람들과의 관계가 몰라보게 좋아졌으며, 직장생활이 확 피었고, 전보다 행복한 사람이 됐다고 이야기해 줬다.

만성두통에 시달리던 한 남자의 사례가 있다. 그는 매일 밤 아내에게 자기가 온종일 얼마나 골치 아픈 일에 시달렸는지 불평을 늘어놓곤 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남자는 그런 불평을 늘어놓는다고 해서 골치가 안 아프거나 덜 아픈 것도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는 그만두고 불평에서 자유로워지기로 결심했다. 그는 자신의 불평을 중지하고 나서 그는 이제 더 이상 두통에 시달리지 않는다.

주변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불평하고 있는가를 깨닫게 된다면, 당신도 주변의 불평 동참함으로써 불평의 전파에 한몫 거들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당신 자신의 삶을 변화시키는 과정의 일부다. 그리고 당신은 이 과정에서 몇몇 사람과의 오랜 관계를 포기해야 할지도 모른다.

당신은 누군가와 얘기할 때면 대부분의 경우 투정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끝맺는다는 사실을 깨달을 수도 있다. 내가 부정적인 말만 하지 않았어도 그처럼 불평하지는 않았을 텐데. 다음번에 다시 그 친구와 대화를 나눌 때 대화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도록 의식적으로 노력해보라. 곧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불평을 빼면 서로에게 할 말이 그다지 많지 않았음을 깨달을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평은 우리가 원하지 않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한다. 우리가 그것에 관심을 쏟을수록 그 문제는 그만큼 확대된다. 다시 말해, 우리의 세상은 ‘마음속에 있는 생각이 결과를 지배한다’는 사실이다. 불평 대신 감사의 마음, 우리가 원하는 긍정적 결론에 관심을 쏟으면 그것이 현실이 된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생각도 일종의 에너지다. 사람들은 자신의 사고방식과 조화를 이루는 것들을 끌어들이는 반면 그렇지 않은 것들은 배척하는 경향이 있다. 나의 말은 나의 생각을 드러내고, 그 생각을 강화하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행동으로 옮기게끔 만든다.

나의 불평은 내가 갖고 싶다고 말하는 것들로부터 나를 멀어지게 만든다. 매사 바라보는 것을 긍정으로 바꾸고 감사함을 갖도록 하라. 불평 대신 감사와 희망으로 관점을 바꾼다면 삶의 기적을 이룰 수 있다.

반쯤 물이 찬 컵을 바라보며 ‘애걔, 컵에 물이 반만 남았네’ 보다는 ‘아직 물이 반이나 남았군’이라고 생각하라. 자신을 바꿀 수 있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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