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내면의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성장해 나가는 한 소녀에 관한 이야기다. 저자는 기억상실과 함묵증에 걸린 소녀 혜나가 어릴 적 사고로 인한 트라우마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통해, 독자들에게 내면의 상처를 마주하고 보듬을 수 있는 용기를 전한다. 『우투리 하나린』 『우리들이 개를 지키려는 이유』 등 여러 작품에서 우리 사회에서 고통을 당하고 있는 존재들을 따뜻하고 섬세한 시선으로 보듬었던 저자는 이번 책에서 많은 사람이 희망을 품고 하루하루를 살아나가길 바라며 혜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끊임없이 말을 건네는 형식의 문장과 생생하고 활력 넘치는 문체가 책의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 나는 언제나 말하고 있었어
문경민 지음│레지나 그림│개암나무 펴냄│22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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