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비밀을 말할 시간』
[신간] 『비밀을 말할 시간』
  • 안지섭 기자
  • 승인 2021.01.25 1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성추행은 피해자에게 쉽게 잊히지 않는 기억을 안고 살아가게 한다. 누군가에게 쉽사리 털어놓을 수도 없고, 다른 사람의 시선으로부터 ‘성추행 피해자’라는 각인이 새겨질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자신의 탓이 아니라는 건 자신도 이미 어느 정도 알고 있다. 그래도 누군가에게 위로받고 싶은 까닭에 타인의 ‘괜찮다’는 목소리가 필요하다. “사실은 말이야”라고 털어놓기까지 그 기억을 다시 되새겨봐야 하는 아픔과 예상되는 최악의 반응까지 상상해야 하는 내 안의 경험을 또 거쳐야 한다. 그래서 타인의 ‘네 탓 아니야’라는 목소리는 더없이 소중하다. 살면서 한 번쯤은 겪어본 성폭력에 아픔을 겪었던, 세상의 모든 은서들의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할 한 편의 만화다.

■ 비밀을 말할 시간
구정인 지음│창비 펴냄│204쪽│13,000원


  • 서울특별시 서초구 논현로31길 14 (서울미디어빌딩)
  • 대표전화 : 02-581-4396
  • 팩스 : 02-522-6725
  • 청소년보호책임자 : 권동혁
  • 법인명 : (주)에이원뉴스
  • 제호 : 독서신문
  • 등록번호 : 서울 아 00379
  • 등록일 : 2007-05-28
  • 발행일 : 1970-11-08
  • 발행인 : 방재홍
  • 편집인 : 방두철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 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 고충처리인 권동혁 070-4699-7165 kdh@readersnews.com
  • 독서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독서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readersnews.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