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년에 12개 루틴 만들기 『루틴의 힘. 2』
[리뷰] 1년에 12개 루틴 만들기 『루틴의 힘. 2』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1.01.22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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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비슷한 옷을 여러 벌 마련해 놓고 번갈아 가며 입는 것으로 유명하다. 패션에 관심이 없어서라기보다는, 인간의 한정된 에너지를 옷을 선택하는 데 쓰지 않겠다는 절약 정신에 기인한 행동이다. 그렇게 아낀 에너지를 좀 더 창의적인 일에 쏟아 성과를 도출하겠다는 의도.

이 책의 저자들 역시 그런 절약 행동, 다시 말해 ‘루틴’을 강조한다. 루틴은 의식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하게 되는 생각과 행동을 지칭하는데, 저자들은 ‘강한 의지력’을 맹신하지 말고 루틴으로 삶을 변화할 것을 제안한다. 방법은 한 달에 하나씩 루틴 만들기. 관련 연구에 따르면 습관을 들이는 데 최소 30일이 필요하고, 이때 동시에 여러 루틴을 시행하면 과부하가 걸리기 때문에 한 달에 한 가지 목표로 삼는 것이 좋다고 충고한다.

루틴을 만들기 위해선 개에게 먹이를 주면서 종을 울렸더니, 이후에는 종만 울려도 개가 침을 흘리는 인과 관계를 밝혀낸 파블로프 개 실험을 참고하는 것이 좋다. 때와 장소, 상황을 정해놓고 특정 행동을 반복해 루틴을 만들고 습관화한다는 것인데, 실제로 토니 슈워츠 에너지 프로젝트 회장은 매일 오전 책상에 앉아 글 쓰는 루틴으로 자신의 최적 집중 시간이 1시간 30분임을 발견하고 1년에 한권을 내기도 버거웠던 책 출간을 6개월 만에 2권으로 늘린 바 있다.

1만 시간을 연습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을 담은 말콤 글래드웰의 저서 『아웃라이어』 역시 그런 루틴의 힘을 강조한다. 물론 1만 시간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 예외 분야가 있지만, 루틴을 이뤄 성과를 낸다는 점에는 별다른 차이가 없다.

1년에 12개 루틴 만들기를 독려하는 이 책을 당신에게 권한다.

『루틴의 힘. 2』
티나 실리그·조슈아 포어·스콧 영 외·조슬린 K. 글라이 (엮음) 지음 | 오일문 옮김 | 부키 펴냄│212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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