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이 전하는 ‘옳음’의 가치, 『옳음』에 담다
[리뷰]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이 전하는 ‘옳음’의 가치, 『옳음』에 담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1.01.22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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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언론인은 진실을 알리는 사람이다. 수많은 거짓에 가려져 희미해진 진실을 끝내 손에 움켜쥐는 사람이고, 그 진실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전달함으로써 세상을 조금 더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하는 사람이다. 또한 그 모든 과정을 객관적으로 관찰하고 기록하는 역할이 바로 언론인에게 있다. 방재홍 <독서신문> 발행인이 최근에 발간한 책 『옳음』은 언론인으로서의 본분과 소명을 일깨운다.

최근 언론은 국민들에게 ‘기레기’ ‘기더기’ 등 온갖 멸칭으로 불리며 신임을 잃어가고 있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는 데엔 관심이 없고, 오로지 진영 논리에 갇혀 나와는 생각이 다른 집단을 그저 깎아내리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솔루션 저널리즘’(Solutions Journalism)의 상실. 그러니까 ‘대안’이 없는 비판과 ‘옳음’이 없는 기사가 무의미하게, 대량으로 양산되고 있는 탓이 크다.

이 책에는 독자들에게 ‘대안’과 ‘옳음’을 전하려는 저자의 진실한 태도가 있다. 오랜 세월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나름대로의 옳음을 유지하려 노력한 저자의 분투가 있다. 말하자면 『옳음』에는 독자들에게 그러한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책과 끊임없이 대화하고 교감했던 저자의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이 담겼다.

저자는 “물론 나 역시 그런 옳음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때로는 다름을 틀림으로 오인하는 그릇된 판단에 빠져 옳음에서 빗겨났다”며 “독자의 호령을 담은 펜의 무게를 감당하기 어려웠지만, 그럼에도 논리적 옳음이 아닌 윤리적 옳음을, 진영적 옳음이 아닌 원칙적 옮음의 가치를 되새기며 옳음에 관한 기록을 <독서신문> 칼럼에 담았고, 그중 일부를 고르고 골라 한권의 책으로 묶었다”고 전한다.

독서와 글쓰기를 통해 내 나름의 ‘옳음’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 또 그 과정에서 생각과 인식의 지평을 확장하고 삶의 통찰력을 키워 지혜로운 안목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용한 책이다.

『옳음』
방재홍 지음│새빛 펴냄│356쪽│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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