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볼 만한 콘텐츠] ‘아침형 vs 저녁형’... 자기계발러들의 선택은?
[주말 볼 만한 콘텐츠] ‘아침형 vs 저녁형’... 자기계발러들의 선택은?
  • 서믿음 기자
  • 승인 2021.01.16 0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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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남녀노소,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모든 인간에게 시간은 동등하다. 제아무리 돈이 많고, 권력이 막강해도 하루가 24간임에는 변함이 없다. 물론 굳이 본인이 하지 않아도 될 일(청소, 집안일 등)은 돈으로 해결이 가능하지만, 그 ‘정도’가 생각보다 넓지 않다. 결국 관건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밀도 있게 활용하느냐의 문제. 새벽과 저녁 시간 활용을 다룬 두 책을 들여다본다.

먼저 책 『아침이 달라지는 저녁 루틴의 힘』은 저녁 시간 활용을 강조한다. 유튜브 누적 조회수 330만회를 기록하며 저녁형 자기계발러들의 호응을 얻는 저자 류한빈은 “퇴근 이후 내가 좋아하는 일로 시간을 빼곡히 채우는 것은 에너지를 갉아먹는 일이 아니라 오히려 에너지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주말이 아닌 평일은 무언가를 하기에 여유 시간이 너무 적다는 불평에는 “시간이 넉넉하다는 기분이 들면 효율이 떨어진다. 자유 시간이 많다는 것은 오히려 더욱 많은 절제력이 필요하다”고 반박한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 쉬운 주말보다 평일 저녁이 집중 효율이 높다는 말.

그럼 저녁 시간에 뭘 하면 좋을까? 저자는 “저녁 시간을 조금 더 알차게 활용하고 싶다면 내가 업무 외에 어떤 일을 할 때 행복한지, 업무에서 발휘하지 못한 내 능력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어떤 ‘딴짓’을 하고 싶은지 생각해보자”고 말하는데, 그 ‘딴짓’은 이왕이면 부가 수익 창출이 가능한 것이 좋다. 저자는 ▲온라인 클래스를 통한 재능 판매 ▲수익형 블로그 운영 ▲일러스트 문구, 카카오톡 이모티콘 제작 및 판매 ▲스톡 사진 판매 ▲유튜브 운영 등을 추천했다.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은 통상 30~50%의 수익을 작가에게 배분하고, 구글의 애드센스나 네이버 블로그 등은 CPC광고(협찬 광고) 수익을 배분하기 때문에 콘텐츠만 좋으면 손쉬운 수익 창출이 가능한데, 실제로 저자는 온라인 클래스 플랫폼에 시간 관리법 콘텐츠를 올려 한 달에 100만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사진 촬영을 좋아하면 ‘셔터스톡’이나 ‘크라우드픽’ 등에 찍은 사진을 판매해도 좋고, 관심 분야의 유튜브 개설도 즐겁게 돈 버는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때 중요한 건 ▲스트레스를 덜 받는 일을 선택해서 ▲필요 시간과 비용을 계산한 후 ▲일단 시도하고 안 맞으면 포기하는 자세다. 실제로 저자 역시 뮤지컬 배우, 영어 공부 콘텐츠 제작, 이북 제작, 스톡 사진 판매, 수익형 블로그 운영, 책 리뷰 유튜브 운영을 시도했다가 포기했지만, 그 외 여러 분야에서 적성을 찾아 현재는 자기 계발 유튜버, 연극배우, 플래너 제작자로 살아가고 있다.

반면 유튜버 구독자 15만명을 보유한 『나의 하루는 4시 30분에 시작된다』의 저자 김유진은 새벽 시간 활용을 강조한다. 미국 두 개 주의 변호사이기도 한 그는 “아침형 인간과 저녁형 인간을 결정짓는 유전자가 있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내가 생각하기에 새벽 기상에 성공하는 사람과 실패하는 사람의 가장 큰 차이는 ‘무엇을 보상으로 해석하는가’이다”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는 새벽 시간 활용의 보상으로 ‘추가 자유 시간 확보’를 지목한다. 쉽게 말해 어떻게 사용하든 밑져야 본전인 시간이다.

추가 자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는 완전한 자유다. “안락한 공간에서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편안하게 업무를 처리”해도 되고, 운동으로 말로 표현 못 할 뿌듯함을 느껴도 좋다. 중요한 건 사소한 목표를 통한 작은 성공을 이루는 경험이다. 그렇게 저자는 “조금씩 변화하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면서 성취감을 느끼고 지금보다 발전한 미래를 상상”하면서 “어느 순간 수영선수가 됐고, 미국 두 개주의 변호사 자격증을 소유한 변호사가 됐고, 안정적인 직장에 취직을 했고, 많은 사람들에게 동기를 부여할 수 있는 유튜버가 됐고, 지금 이 책을 집필한 작가”가 됐다. 또 “꿈에 한 발 더 다가가는 여러 방법 중 하나는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이미 걷고 있는 사람들과 직접 소통해보는 것”이란 생각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로펌에 도전(관계자와의 만남을 추진)해 취업의 기회를 얻기도 했다.

저자는 “춤을 배우고 뮤지컬에 도전하고 해외 선교를 다녀오고 다이어트도 해봤다. 그러자 인생이 더욱 즐거워졌다. 조금씩 무언가를 계획하고 실패든 성공이든 그에 따른 결과를 얻다 보니 또 새로운 나를 발견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졌다”며 “많은 일들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성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이제 당신 차례다. 여러 이견이 있겠지만, 일단 시도해보고 이야기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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