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도시 한가운데 있는 동물원에 코뿔소 한 마리가 갇혀 있다. 자신이 마지막 코뿔소라고 생각하는 이 코뿔소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종일 우리 안을 서성거리거나 눈을 꼭 감고 가만히 누워 있는 일뿐이다. 코뿔소는 어린 시절 아름다웠던 초원과 동료들을 생각한다. 가여운 코뿔소를 도와줄 사람은 없는 걸까? 실제 생존했던 북아프리카 흰코뿔소 ‘수단’의 이야기에서 영감을 얻어 지은 그림책으로, 자연과 동물 보호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 마지막 코뿔소
니콜라 데이비스 지음│이종원 옮김│행복한그림책 펴냄│40쪽│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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