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인간 개인은 물론 사회가 평화보다는 폭력과 갈등, 안전보다는 위험과 위기에 더 자주, 더 오래 노출되는 현실의 원인을 짚어 보고 그 대안을 제시하는 책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사회적 차원에서의 ‘아픔’이 일상화돼 가고 있는 현실에서 저자는 ‘우리는 왜 아픈가?’ ‘사회는 왜 아픈가?’ 등의 물음을 던지며 ‘아픔’을 인문학적으로 통찰한다. 이어 저자는 자기중심적인 평화 대신에 타자를 포함하고 긍정하는 평화를 추구할 때, 문명이 시작되면서 인간의 아픔도 시작됐다는 걸 깨달을 때, 우리 인간의 삶의 매 순간에 저질러지는 실수와 과오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할 줄 알게 될 때, 아픔은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 『사회는 왜 아픈가 - 자발적 노예들의 시대』
이찬수 지음│모시는사람들 펴냄│328쪽│1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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