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흥망성쇠… 결국 답은 ‘리더’에 있다
기업의 흥망성쇠… 결국 답은 ‘리더’에 있다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2.16 08: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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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이니셔티브’(initiative)란 “주장이 되는 위치에서 팀과 조직을 이끌거나 지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하는 말로 한국말로 번역하면 ‘주도권’이다. 모름지기 리더는 주도권을 적재적소에 행사하는 능력이 뛰어나야 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불확실성이 범람하는 혼란의 시대에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능력뿐만 아니라 예기치 못한 위기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는 능력까지 겸비해야 한다. 근데, 그게 말처럼 쉽지가 않다.

시대가 변화하고 있는 만큼 리더 역시 변해야 한다. ‘지금의 위기’는 당연히 지금의 지식과 통찰로는 해결이 불가능하다. 리더란 동시대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것을 생각하고, 상상하지 못하는 것을 상상하며, 그 모든 생각과 상상을 강한 실천력으로 행동에 옮기는 사람이다. 빌 게이츠가 2018년 미국 프린스턴 경영 대학의 모든 졸업생들에게 선물했다는 화제의 책 『이니셔티브』의 저자 토머스 맬나이트 역시 “결국 답은 리더 안에 있다”고 말한다.

그는 “지금과 같이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시대에 리더가 해야 할 첫 번째는 전략적 판단을 제대로 해 조직의 역량과 자원을 중요한 이슈에 집중하고 조직 구성원 간 개개인이 주도성과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만드는 일”이라고 말한다. 다시 말해 리더가 직원에게 일방적으로 지시하고, 조직을 자신의 통제 하에서만 움직이게 제한한다면 혁신의 활성화와 조직의 환경 변화 대응에 오히려 장애가 될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진정한 리더가 되는 것은 도전, 창조, 협력의 정신이 기업 문화에 녹아들도록 조직과 구성원들을 이끌면서 지속 가능한 혁신에 이르는 길을 끊임없이 생각하고 실천에 옮길 때 가능하다”고 말한다. 이를 위해 그는 ‘이니셔티브 전략’을 강조하는데, 그 전략을 여섯 단계로 구체화하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해결이 필요한 문제 탐구하기) ▲무엇을 성공으로 삼을 것인가?(목표 기준 정하기) ▲어떤 질문을 던질 것인가?(핵심 문제를 심도 있게 분석하기) ▲답변 생성(아이디어 씨앗 뿌리기) ▲해결 방안(자신의 능력을 믿고 아이디어를 해결 방안으로 구체화하기) ▲자원 조정(해결 방안 실행을 위한 자원 파악 및 할당)이다.

저자는 ‘이니셔티브 전략’을 다른 기업과의 차별화를 통한 ‘다름 경영’으로 구현하라고 조언한다. 그는 “무엇보다도 기업의 명성을 계속 지키기 위해 경쟁자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가치적 감동’을 소비자들에게 일관되게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쌓인 명성이 있고 원조 기술 제품이 있다 할지언정 계속 인정받고 승승장구한다는 보장은 없다는 것이다. 소비자에게 기업이 선사해 주는 ‘시장의 감동’이란 결국 다름 경영으로 차별화되는 리더의 스토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이 책에서 말하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리더’는 구체적으로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저자는 첫 번째로 ‘생각과 행동의 힘인 언어(외국어) 구사 능력’을 꼽는다. 지구촌 시대에 다양한 언어를 구사한다면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다양한 경영 전략을 펼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자기 성찰과 윤리관이 확실한 사람’이다. 조직이 아무리 높은 성과를 올리고 있다 해도 리더의 도덕성에 금이 간다면 전체적인 신뢰를 잃을 수 있다. 또한 윤리적인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잘 경청하고 공감할 줄 아는데, 윤리적인 리더는 곧 조직 구성원간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한다. 다음은 ‘정보 채널의 다양성을 통한 위기관리 능력’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무엇보다 세상의 변화에 맞춰진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겠다는 자세가 있는지 없는지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지막은 ‘사람’을 중하게 여기는 마인드다. 저자는 헨리 포드의 말을 인용, “리더의 비즈니스는 끊임없이 기적을 일으키며 나가는 것이다. 기적은 논리를 넘어 ‘사람 중심’의 감성에 호소할 때 생겨난다”고 말한다. 책 『트렌드 코리아 2021』의 저자 김난도 역시 2021년 소비트렌드 전망의 마지막에 ‘휴먼 터치’(human touch) 챕터를 넣어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휴먼 터치는 사실 대단한 첨단 기술이 필요하거나 세계적인 큰 기업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소비자의 마음에 다가가는 진정성을 가진 조직이라면 누구나 실천할 수 있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설명한다. 소비자와 조직 구성원에게 진심이 담긴 인간의 손길을 내밀 줄 아는 사람.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리더가 반드시 유념해야 할 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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