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없는 엉덩이… ‘엉덩이 기억상실증’ 예방법은?
힘없는 엉덩이… ‘엉덩이 기억상실증’ 예방법은?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2.11 1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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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엉덩이 기억상실증’(gluteal amnesia)이란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 있는 사람들이 엉덩이 근육과 허벅지 뒷근육을 잘 사용하지 않아 힘이 약해지고 쇠퇴하는 증상을 일컫는 말이다. 대둔근·햄스트링(hamstring : 허벅지 뒤쪽 부분의 근육과 힘줄) 조절 장애라고도 불리는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오래 앉아 있는 습관이 일으키는 다양한 질환을 뜻하는 ‘의자병’(sitting disease)의 일종이다.

특히 사무직 직장인과 학생의 경우 하루 대부분을 앉아서 생활하기 때문에 의자병을 겪는 이들이 많다. 대표적인 의자병으로는 허리디스크, 요통, 거북목 증후군, 혈액순환 장애, 손목터널증후군 등이 있다. 특히 손목터널증후군은 ‘수근관 증후군’으로도 불리는데, 손목 앞쪽의 수근관이 좁아지면 정중신경(median nerve : 일부 손바닥의 감각과 손목, 손의 운동기능을 담당)이 눌려서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한다. 이 증상은 컴퓨터 및 스마트폰의 잦은 사용, 반복적 가사노동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이처럼 의자병은 엉덩이를 비롯해 손목과 목, 허리 등 신체의 다양한 기관에 장애를 일으키는 무서운 질환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현대인의 오랜 좌식 생활이 심혈관 질환과 당뇨병, 비만 등 여러 가지 질병을 유발한다며 의자병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2017년 보건복지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은 하루 평균 8.2시간을 앉아서 지낸다. 그렇기 때문에 의식적으로 주기적으로 의자에서 일어나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의자병을 예방해야 한다.

책 『초간단 셀프 맨몸운동』의 저자 오승엽은 엉덩이 기억상실증을 예방할 수 있게 엉덩이와 허벅지, 다리 스트레칭을 동시에 할 수 있는 동작을 소개한다. 우선 ▲허리를 펴고 바로 선 다음, 왼쪽 무릎을 접어 양손으로 감싸 안으며 가슴까지 들어 올린다. ▲왼쪽 다리를 내리자마자 앞으로 한 걸음 나아가면서 연속적으로 반대편도 같은 방법으로 동작한다. 저자는 “운동량이 많은 동적인 스트레칭이므로 반대편 동작을 끊김 없이 연속적으로 자연스럽게 이어갈 것을 강조한다.

TV를 보며 허벅지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방법도 있다. ▲허리를 곧게 펴고 발바닥을 마주대고 앉은 다음 양손으로 발을 잡는다. ▲양 발꿈치가 몸 쪽으로 가까워지도록 당긴 후 무릎이 바닥에 가까워지도록 누른다. 저자는 “발바닥이 몸과 너무 멀어지면 운동 효과가 떨어지므로 주의하라고 당부한다. 엉덩이 기억상실증은 엉덩이와 허벅지 등 하체의 근력 저하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대둔근과 허벅지 근육을 각별하게 관리해야 한다.

다음은 의자병 중 하나인 거북목 증후군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다. 책 『죽기 전까지 걷고 싶다면 스쿼트를 하라』의 저자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책상 앞에서 똑같은 자세로 근육을 혹사하면 근육이 압박을 받아 혈관이 좁아져서 혈액 순환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그래서 목과 어깨 근육이 딱딱하게 굳어버려, 마사지하는 정도로는 뭉침을 해결할 수 없게 되는 지경에 이른다”며 “근본적으로 어깨 결림과 목 결림을 해소하려면 혈액순환 개선이 필수”라고 말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스쿼트를 강조하는데, 스쿼트는 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으로, 가장 기본적인 하체 운동이다. 그는 “스쿼트를 하면 온몸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므로 뭉치고 굳어있던 근육에 신선한 산소와 영양을 공급할 수 있다. 뭉침이 개선되는 것은 물론, 산소결핍 상태, 젖산 등의 피로물질이 회수되지 않아 딱딱하게 경직된 근육도 유연성을 되찾게 된다”고 말한다.

책 『하루 1분 초간단 스트레칭』의 저자 사와키 가즈타카는 “오래도록 젊음을 유지하는 비결은 사실 별거 없다. 몸을 계속 움직이면 된다”고 설명한다. 그렇다. 모든 질환의 최고 예방법, 젊음을 유지하는 최고의 비결은 꾸준한 움직임, 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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