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시작(詩作)하는 사전이다. 이 책은 ‘문학3’ 웹페이지에서 선보였던 시 연재 ‘시작하는 사전’을 단행본으로 엮은 서적이다. 연재 당시 첫 시집을 내지 않은 신인 시인 스물네명이 신작시 두편과 함께 각 시의 키워드가 된 단어를 꼽고 그 단어를 시인만의 신선한 시각으로 다시 정의 내린 기획이다. 한권의 ‘사전’으로 연재를 다시 묶으며 단어를 중심으로 시를 읽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단어 ‘찾아보기’와 새로운 형식의 ‘작가 소개’ 등 다른 읽을거리를 더한 독특한 콘셉트의 책이다. 저마다의 색과 온도로 생생하게 출렁이는 신인 시인들의 재기 발랄함이 돋보이는 책.

■ 시작하는 사전
문학3 엮음│창비 펴냄│220쪽│13,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