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제와 억압, 전쟁과 빈곤의 세계에 서서 지구의 공존과 상생을 꿈꾼 사람들의 24가지 말들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들리지 않는 목소리를 듣고 싶었다”고 말하며 여성, 이주민, 원주민, 소수자 등의 존재와 평화, 민주주의, 자유, 평등, 공생 등의 가치관에 관해 이야기한다. 특히 저자는 진실과 아픔, 투쟁과 설득, 때로는 거짓과 선동을 담은 이야기들을 통해 우리가 놓쳐 온 세계사의 현장을 돌아보는 동시에 그것들이 전하는 메시지에 주목한다. 세상을 바꾼 말들, 세상을 바꾸고 있는 말들을 통해 차별과 혐오에 관해 이야기하는 책.

■ 여기, 사람의 말이 있다
구정은‧이지선 지음│후마니타스 펴냄│392쪽│1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