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다정한 매일매일』
[리뷰] 빵과 책을 굽는 마음 『다정한 매일매일』
  • 전진호 기자
  • 승인 2020.12.06 16: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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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전진호 기자] 이 책은 『폴링 인 폴』 『여름의 빌라』 『오늘 밤은 사라지지 말아요』 등으로 사랑받았던 백수린 작가가 <경향신문>에 2017년부터 2019년까지 격주로 연재한 글들을 수정 및 보완하고 새롭게 쓴 글들을 더한 에세이다. 소설가로서의 꾸준한 성찰과 사유가 담긴 책으로, 특히 ‘빵’과 ‘책’을 매개로 삶을 노래하는 글들이 인상적이다.

이 책은 총 다섯 개의 장으로 나뉘어 있는데, ‘당신에게 권하고픈 온도’에서는 우리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일의 중요성을 담았고, ‘하나씩 구워낸 문장들’은 소설 쓰기에 대한 진솔한 고민과 각오가, ‘온기가 남은 오븐 곁에 둘러앉아’에는 가족과 친구, 반려견에 이르는 주변의 소중한 관계에 관한 일화들이 담겼다. 이 외에도 저자는 인간의 근원적인 고독과 함께 인간과 자연, 문화 안과 밖의 경계를 넘어선 연대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내게 작은 바람이 있다면 읽고 쓰는 나날을 기록한 소박한 글들이 온기, 라는 단어와 어울렸으면 하는 것”이라며 “이상하고 슬픈 일투성이인 세상이지만 당신의 매일매일이 조금은 다정해졌으면. 그래서 당신이 다른 이의 매일매일 또한 다정해지길 진심으로 빌어줄 수 있는 여유를 지녔으면”이라고 말한다.

맛있는 빵의 향기와 아름다운 문장 그리고 김혜림 작가의 마침맞은 일러스트가 책의 풍미를 더한다. 백수린 작가의 진솔한 자기 고백이 궁금한 독자라면 이 책을 펼쳐보자.

『다정한 매일매일』
백수린 지음│작가정신 펴냄│240쪽│14,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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