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은 5,000만명의 사상자를 낳았다. 중세 유럽 인구의 1/3을 죽음에 이르게 한 페스트(흑사병)와 제1차 세계대전 전사자보다 많은 숫자다. 일제강점기 시대 우리나라에선 ‘무오독감’이라고 불렀는데, 수백만명이 감염돼 14만명이 사망했다. 오랜 과거의 일이지만, 전염병으로 벌어지는 사회현상은 크게 다를 바 없다. 전 세계로 퍼지며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일부 국가 관료들은 ‘독감’과 비슷하니 안심하라는 가짜 뉴스를 퍼트리고, 도시의 일상은 멈춰섰다. 그런 비극에서 의미를 찾아보는 그래픽 노블.
■ 코로나 팬데믹을 닮은 스페인 독감
돈 브라운 글·그림 | 신여명 옮김 | 두레 펴냄│92쪽│1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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