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초년생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사회초년생이 반드시 명심해야 할 ‘한 가지’는?
  • 송석주 기자
  • 승인 2020.11.20 13: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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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드라마 '프로듀사' 스틸컷

[독서신문 송석주 기자] 학교에서 배워온 수많은 것들이 아무 쓸모가 없다는 걸 깨닫고 나는 이곳에 온 것이 일생일대의 실수라고 생각했다. 오늘이 끝일지, 내일이 끝일지 몰라 날 초라하게 만드는 그 아슬아슬한 긴장감 속에서 매일 밤 생각했다. ‘오늘만 해보고, 아니면 접자. 내일만 해보고 아니면 도망가자.’ - KBS 드라마 ‘프로듀사’ 中

이 드라마는 방송국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드라마 속 주인공인 ‘승찬’(김수현)은 신입 PD로 하는 일마다 실수를 연발해 선배들에게 늘 구박받는다. 승찬은 혼날 때마다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쓸모없는 인간이 돼버린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사회초년생이라면 누구나 이런 감정에 휩싸여 혼자 끙끙 앓아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사실 신입이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다.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는 것보다 ‘태도’가 더 중요한 사회초년생. 그들이 알아두면 좋은 ‘직장 생활 스킬’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책 『직장예절』의 저자 김정현은 직장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인사’를 강조한다. 그는 “인사는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다. 인사는 상대방에게, 마음속으로부터 우러나오는 존경심과 친절을 나타내는 형식이며 인간관계를 원활하게 하는 중요한 매너”라며 “매일매일 직장생활을 유쾌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존경심과 감사한 마음이 깃든 인사가 몸에 배는 생활을 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이어 인사의 연장선에 있는 ‘전화 예절’을 중시하는데, 전화를 어떻게 받고, 거는지에 따라 회사의 이미지가 판가름 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선 전화가 오면 ▲벨이 두 번째 울릴 때 수화기를 든다 ▲자기 소속과 이름을 밝힌다 ▲상대방을 확인 후 인사를 한다 ▲메모 준비를 하고 용건을 경청한다 ▲용건이 끝났음을 확인한 후 통화내용을 요약, 복창한다 ▲마무리 인사한 후 상대방이 수화기를 내려놓은 다음, 조용히 수화기를 내려놓는 게 기본예절이다.

전화를 걸 때는, ▲용건을 육하원칙으로 정리한 후 메모한다 ▲전화번호를 확인한 후 왼손으로 수화기를 들고 오른손으로 다이얼을 누른다 ▲상대방이 나오면 자신을 밝힌 후 상대방을 확인한다 ▲간단한 인사말을 한 후 시간, 장소, 상황을 고려하면서 용건을 말한다 ▲용건이 끝나면, 통화내용을 확인한 후 마무리 인사의 순서로 진행할 것을 권장한다.

책 『직장의 고수』 나이토 요시히토 역시 인사를 비롯한 기본예절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인상은 말투에서 90%가 결정된다”며 “상스러운 말을 사용하면 프로답지 않고 유능한 사람처럼 보이지 않는다. 또 자격을 갖춘 사람처럼 보이지 않고 차가운 사람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이어 “입사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젊은 사람들이 쓰는 말투 정도는 조금 써도 되겠지, 라는 생각을 해서는 안 된다. ‘헐’이나 ‘헉’ ‘존맛’ 같은 말을 쓰고 있다면 ‘절대’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출세하는 사람이 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의식적으로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하라고 말하는데, “부드러운 말투를 익히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상대방에게 정신적인 압박을 가하게 되기 때문”이라며 “직장 동료에게 친밀감을 줄 수 있도록 의식적으로라도 노력해야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다”고 말한다.

책 『직장살이의 기술』의 저자 로스 맥커먼은 신입 때 하지 않는 편이 더 나은 말들에 관해 설명한다. 저자에 따르면 무조건 “미안합니다”라는 말 대신 문제를 깨끗이 인정하고 개선할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훨씬 더 프로답고 가치 있다고 설명한다. 또 “이게 말이 되나요?”라는 말도 지양해야 하는데, 이런 질문을 하는 것 자체가 방금 한 말에 자신이 없다는 것을 방증하기 때문이다. 이어 “그냥 그러려니 해야죠, 뭐.” “제 느낌에는…”과 같은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좋은데, 상대방에게 자신감과 확신이 없는 사람처럼 비칠 수 있다.

결국 말과 행동이다. 똑같은 말이라도 어떤 방식으로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는 달라진다. 사회초년생은 말만 예쁘게 해도 절반은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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